[2019 케이팜] 기본 농자재·첨단 농기계 한곳에

입력 : 2019-07-22 00:00

관리기·소형 트랙터 발길 북적

 

스마트팜·도시농업관에선 국내외 50여개 업체가 농사 입문을 도와줄 ‘필수’ 농자재부터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첨단’ 농기계까지 다양한 농기자재를 선보였다.

특히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인 건 밭농사에 쓰는 관리기와 30마력대 소형 트랙터였다. 이들 기계를 전시한 국제종합기계·구보다코리아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꼬리를 물었다.

국제종합기계 관계자는 “농기계는 한번 구입한 회사의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업체 입장에서도 귀농인에게 브랜드를 소개하기 좋은 자리”라고 말했다.

전시관 한쪽에선 드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기기를 앞세운 업체들이 최신 기술을 뽐냈다. 드론 개발업체인 메타파스는 설정된 경로를 따라 방제하는 자율비행 드론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강원랜드 사내벤처인 애플체인은 빛·바람과 토양상태를 고려해 최적의 텃밭을 디자인하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예비 귀농인 백규현씨(63)는 전시관을 둘러보며 “시설하우스와 노지재배 사이에서 고민 중인데 예상 투입비용 대비 생산성·수익성을 따져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해대 기자

 

 

전국 팔도 이름난 먹거리 총집합 남도의 맛 풍성한 ‘곳장’도 눈길

 

농부들이 직접 만든 먹거리들을 모은 농부시장은 그 다채로움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아당겼다. 강원 인제에서 온 꿀, 경기 가평에서 온 잣, 전남 진도에서 온 새싹보리 등 전국에서 올라온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했다.

특히 농부시장 한쪽에 마련된 ‘곳장’은 국산 농산물로 만든 이색 먹거리로 눈길을 끌었다. 곳장은 광주광역시에서 두달마다 열리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이다. 100% 국내산 쌀로 만든 디저트를 선보인 ‘크렘봉봉’, 전남 해남 땅끝에서 재배한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 말랭이, 감자칩 등을 가지고 온 ‘가문의 영광’의 청년농부들, 전북 군산에서 남편이 농사지은 쌀로 밤을 새워 찐 떡을 가지고 올라온 ‘오월의 어느날’의 김윤서씨 등 부스마다 색다른 먹거리와 농부들의 이야기가 가득했다.

전남 고흥에서 산나물로 만든 장아찌를 들고 온 ‘담우’의 모윤숙씨는 “이렇게 박람회에 오면 우리 브랜드 홍보도 하지만 다양한 소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좋다”면서 “새 상품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야 하는 만큼 오늘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 보람 있다”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

 

 

그림 같은 집 위한 각종 정보 망라 관람객들 농막형 편백한옥에 매료

 

전원주택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전원주택관은 농막과 이동주택은 물론 1인용 세컨드하우스와 원두막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델로 꾸려졌다. 예비 귀농·귀촌인은 이곳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모델들을 찬찬히 둘러보며 비용과 운반 문제, 정화조나 주춧돌은 어떻게 설치하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어갔다.

관람객들은 다락을 포함해 29.75㎡(9평)에 2820만원인 농막형 편백한옥에 특히 눈길을 보냈다. 편백한옥을 소개하던 대한신한옥 관계자는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진 편백나무로 지은 농막에 많은 관람객이 관심을 보였다”면서 “농막 하나를 짓더라도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예비 청년 귀농·귀촌인들도 전원주택관에서 농촌에서의 삶을 미리 구상하는 모습이었다. 2층짜리 이동주택 내부를 둘러보던 예비 귀농인 김종원씨(32)는 “아무래도 귀농 후 살 집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귀농할 지역이나 시기를 정하진 않았지만 전원주택관에서 대략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vivid@nongmin.com

 

 

떡 빚기·새총 쏘기 등 체험 한가득 활력 넘치는 농촌의 참모습 홍보

 

농촌마을가꾸기관에는 농협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58개 마을이 부스를 차렸다. 특히 우드아트 체험(경기 가평 아홉마지기마을), 달떡 만들기 체험(전북 남원 달오름마을), 꽃청 만들기 체험(경북 예천 쌀아지매마을)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준비한 마을의 부스가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충남 공주 예하지마을은 새총 쏘기 체험으로 특히 주목받았다. 체험을 진행한 김학출 사무장(58)은 “예부터 마을에서 난 대나무와 도토리로 새총을 만들어 놀던 것에서 착안한 체험인데 자연스레 마을을 홍보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자랑한 부스(대구 달성 마비정벽화마을)도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트식초·무화과식초(전남 영암 신유토마을), 뽕잎으로 만든 과자(충남 보령 음현마을) 등 지역특산물로 부스를 꾸민 곳은 관람객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예비 귀촌인 조영삼씨(67)는 “구입해둔 귀촌 예정지를 어떻게 가꿀지 몰라서 박람회에 왔는데 각 마을의 부스를 구경하며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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