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교통사고 치사율, 도시보다 5배 이상 높아

입력 : 2018-04-16 00:00 수정 : 2018-04-16 00:04

 

사고 100건당 6.5명이나 숨져

도로안전시설 설치 확대해야
 


농촌지역 주민들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도시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도 많고 차도 많은 도시보다 비교적 한적한 농촌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는 농촌지역 주민들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사고 100건당 6.5명으로 도시(1.2명)보다 5배 이상 높다고 분석했다.

차량과 차량이 부딪쳐 일어난 사고보다 차량 단독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차량 단독사고 치사율은 농촌이 16.6명이었고 도시는 4.3명이었다. 반면 차대차 사고 치사율은 농촌이 3.7명이었고 도시는 0.6명에 그쳤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농촌에 도로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못하고, 인적이 드문 시골길에서 사고가 났을 때 목격자가 없어 구조가 늦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행자사고 실태를 봐도 도시민보다 농촌주민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보행 사망자가 많은 시간대인 저녁 6~8시를 보면 농촌(28.2%)이 도시(10%)보다 야간 사망자 발생 비중이 3배 가까이 높았다. 농촌에서 보행사고로 목숨을 잃는 이들의 80.5%가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걸음이 느려지고 차량을 뒤늦게 확인하는 등 전반적인 신체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유기열 도로교통공단 과장은 “노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을 노인보호구역(실버존)으로 지정하고 도로안전시설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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