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 농업경영 중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금 부족’

입력 : 2018-10-08 00:00 수정 : 2018-10-08 23:51

청년농 고민과 꿈 설문조사

노동력·판로 확보도 어려워 농지 정책 ‘불만족’ 의견 많아



한국 농업의 미래를 이끌 청년농 육성이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농업을 직업으로 선택하고 농촌을 삶터로 삼은 청년농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농민신문>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과 함께 7월23~31일 전국 만 19세 이상 40세 미만 청년농 100명을 대상으로 ‘청년농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이 말하는 농업경영의 애로사항과 정책 수요를 알아본다.



◆농업경영=조사에 따르면 농사를 시작하며, 그리고 실제 농사를 지으면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돈’이었다.

청년농들은 현재 농업경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자금 부족(33%)’을 꼽았다. 특히 승계농보다는 창업농이 자금 부족의 어려움을 더 강하게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다른 애로사항으로 ‘노동력 부족(27%)’ ‘판로확보와 마케팅(18%)’ ‘자연재해 등 영농의 불확실성(10%)’이 꼽혔다.

그렇다면 처음 농사를 시작했을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을까? 청년농들은 ‘경영자금 확보(33%)’ ‘농지 확보(19%)’ 등 경제적 측면을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인식했다.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농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확대 등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 만족도=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농업·농촌에 젊은 피를 수혈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청년농들의 평가는 대체로 비판적이었다.

정부나 지자체의 농지 취득·임대 정책이 얼마나 만족스러웠느냐는 질문에 51%가 ‘불만족’ 의견을 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청년농을 위한 농지 지원사업을 재정비하는 등 세밀한 정책 설계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주거지 취득·임대 정책과 농산물 판로개척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는 응답은 각각 11%로 낮게 나타났다. 농촌에 거주할 청년을 위한 주거 지원사업을 도입하고, 청년농의 초기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농기술 교육 정책, 농기계 시설 취득·임대 정책에 대해선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영농기술 정책에 대해선 청년농의 3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은 27%였다. 농기계 정책은 ‘만족’이 38%, ‘불만족’이 21%를 차지했다.

앞으로의 농업경영에서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영농규모 확대(25%)’를 가장 많이 꼽았다. ‘가공·관광 등 6차산업 시도(19%)’ ‘시설현대화(18%)’ ‘경영비 절감(16%)’을 선택한 청년농도 적지 않았다.

함규원 기자 o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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