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 세상] 심심한 사과

입력 : 2022-08-31 00:00 수정 : 2022-09-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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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오상진씨는 SNS에 ‘심심한 사과’ 논란과 관련,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sangjinoh

최근 한 카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예정된 행사에 차질이 생기자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며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누리꾼은 ‘사과가 심심하다니 말장난을 하느냐’ ‘문제가 지루하냐’며 항의했다. 사과문에 쓴 ‘심심(甚深)하다’는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는 뜻이다.

이번 사건으로 젊은 세대의 문해력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경우 기본 문맹률은 1% 이내지만, 글자는 알아도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실질 문맹률이 75%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독서량은 줄어든 반면 SNS 같은 단문 중심 플랫폼이나 유튜브를 주로 접하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우리말에 한자어가 많은데 한자교육이 약화하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무조건적인 비난보다는 너그러운 이해가 필요하다는 반응도 있다. 방송인 오상진씨는 자신의 SNS에 “조롱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태도가 낫다”고 적어 호응을 얻었다.

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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