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 세상] ‘내시피족’이 만드는 신제품

입력 : 2021-10-27 00:00 수정 : 2021-10-27 19:12
01010101401.20211027.001318344.02.jpg
‘열라면’에 순두부·고춧가루·후추·대파 등을 넣어 만든 음식. 사진출처=인스타그램 @_____mjh

“<열라면> 반개에 순두부 절반을 넣으면 딱 좋거든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4만100회 공유된 유명 레시피다. 오뚜기 <열라면>에 단순히 순두부와 고춧가루·후추·대파 등을 추가하면 된다. 풍미와 푸짐한 비주얼은 평범한 라면을 뛰어넘는다.

이처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SNS에 공유하는 사람들을 ‘내시피족(族)’이라고 부른다. 내시피는 ‘내가 만든 레시피’의 줄임말이다. 과거에도 식빵에 마요네즈와 토마토소스를 얹어 피자빵을 만들거나, 슈퍼마켓에서 파는 꿀호떡에 계란프라이를 넣어 ‘꿀호떡버거’를 만드는 등 기성품을 활용하는 레시피는 많았다. 최근 달라진 점은 대기업이 SNS에서 유행하는 레시피를 상품으로 적극 출시한다는 점이다. 일례로 SNS에서 <신라면>의 국물을 4∼5숟가락만 자작하게 남겨두고 볶음면처럼 즐겨 먹는 것이 유행하자 농심은 신제품 <신라면 볶음면>을 출시했다. 얼큰한 <진짬뽕>의 맵기를 조절하기 위해 우유·생크림 등을 넣어 먹는 레시피가 인기를 끌자 오뚜기는 <크림진짬뽕>을 내놨다.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맛과 인기가 입증된 다양한 신제품을 발 빠르게 출시하는 대기업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에 소비자들은 골라 먹는 재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지민 기자 west@nongmin.com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