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 세상] 휴대전화 허용, 군 내부고발 문화를 바꾸다

입력 : 2021-05-12 00:00 수정 : 2021-05-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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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 소원수리함이 텅 비었다고 한다. 군 병사들이 소원수리함을 이용하는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부 고발을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군 휴대전화 전면 허용이 시행된 이후 달라진 문화다.

내부 고발 채널 중 하나인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선 병사들의 내부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을 전문장비 없이 방역하라는 등의 부당 지시, 군 식당과 군 자가격리자 부실 식단

(사진), 복지시설 미비 등이다. 특히 휴대전화가 허용된 이후엔 증거 사진까지 첨부해 병사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폐쇄적인 군 문화가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생기고 있다. 기존 소원수리함 제도로는 내부 문제를 공정하게 해결하지 못한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병사들의 무분별한 휴대전화와 SNS 사용이 보안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군에서는 자체적인 온라인 상담 채널을 추가 개설하고 있다. 해군은 올해 스마트폰·인터넷으로 상담할 수 있는 채널을 열어 장병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육군도 병사들의 SNS 반응을 피드백하는 페이스북 ‘육군이 소통합니다’를 만들었다.

박준하 기자

사진출처=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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