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돌담

입력 : 2020-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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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을 보면서 누구나 자기 자리가 있음을 깨닫는다. 모두를 아울러 제 키를 높이는 돌담. 길가에 널브러져 발길에 차이던 돌들도 제자리에 놓이면 견고한 벽을 이룬다. 크거나 작거나 찌부러지거나 반듯하거나 뭐가 그리 중요할까. 큰 돌은 바닥에 앉아 중심을 잡고 삐죽한 돌은 사선으로 놓여 재미를 더한다. 잔돌은 그 사이를 메우고 그래도 틈이 있다면 거기는, 오며 가며 살랑대는 바람의 자리다.

글·사진=김도웅 기자 pachino8@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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