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에 잠겨버린 농심

입력 : 2020-07-27 00:00 수정 : 2020-08-02 11:18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할 따름입니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의 화훼농가 송기영씨(46)가 23일 내린 폭우로 하천제방이 붕괴돼 침수 피해를 본 비닐하우스 안에서 진흙에 파묻힌 분화를 바라보며 허탈해하고 있다. 14동(3636㎡·1100평) 비닐하우스에서 허브·산세비에리아 등 관엽류를 재배하는 송씨는 200㎜의 집중호우로 인근 하천제방이 무너지면서 하천 물이 시설 내부로 들어차 큰 피해를 봤다. 송씨는 “비닐하우스 뒤쪽에 돌로 쌓은 제방이 큰비에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면서 하천 물이 비닐하우스를 덮쳤다”면서 “제방을 돌로만 쌓은 게 원인”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14동의 비닐하우스가 전부 수해를 봐 올해 농사는 완전히 망쳤다”면서 “이런 피해는 ‘천재’가 아닌 ‘인재’”라고 주장했다.

기장=노현숙 기자 rhsook@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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