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 세상] 집콕 시대, 물 만난 콩나물·대파

입력 : 2020-06-29 00:00 수정 : 2020-07-03 17:45
사진=mindols_table 인스타그램


집집이 콩나물과 대파를 키워 먹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풍경이 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소환됐다. 누리꾼들이 직접 키운 콩나물과 대파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고 있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집밥을 해먹는 사람이 늘어난 덕분이다.

“하루 만에 이만큼이나 자랐다니, 신기하고 반갑다.” “대파야, 조금만 천천히 자라도 돼. 뭔가 보람차다!” “나도 이제 도시농부다.”

콩나물과 대파를 기르는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24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콩나물키우기, #대파키우기를 검색하면 게시물 수만건이 나온다. 재배 방법도 간단하고 자라는 모습을 매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절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이대게 되는 것이다.

콩나물 재배방법은 불린 콩나물용 콩을 키친타월을 깐 용기 바닥에 잘 펼쳐두고 검은 봉지로 덮어 햇빛을 차단하면 된다. 하루에 한번 물만 주면 매일 쑥쑥 자란다. 온라인상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콩나물 재배기를 이용하면 더욱 쉽다. 대파는 뿌리를 물에 담가놓기만 하면 잘 자란다.

반찬값 아끼려고 검은 천 덮어두고 수시로 물을 주며 콩나물을 기르던 때를 기억하는 어르신들이라면 놀이처럼 즐기는 요즘 젊은이들의 이러한 모습에서 격세지감을 느끼겠다.

김민지 기자 vivi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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