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벚꽃나무 아래에서

입력 : 2020-05-04 00:00


드넓은 바다가 하늘을 품듯, 푸른 강물이 뒷산을 비추듯, 벚꽃 아래 사철나무 벚꽃을 피웠네. 향기 품은 사람 만나면 그 향기 몸에 배듯, 꿈을 가진 사람 만나면 잊은 꿈이 꿈틀대듯, 벚꽃 아래 사철나무, 제 몸으로 벚꽃을 피웠네. 떠난 사람 생각에 그리움 사무치듯, 두고 떠날 생각에 가슴이 아려오듯 지는 꽃잎 아래 사철나무, 온몸 던져 가는 봄을 붙잡았네.

글·사진=김도웅 기자 pachino8@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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