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무대

입력 : 2020-03-23 00:00


빛이 든다. 무대에 조명이 들듯. 빛이 비치면 어디라도 거기가 무대다. 어떤 역이라도 좋다. 하찮은 배역이란 없으니까. 있다면 하찮은 배우가 있을 뿐. 세상의 주인공이야 모두가 될 순 없겠지만 내 삶의 주인공은 오직 나다. 수백번의 연습 끝에 올라서는 무대. 혼자서 대사를 외듯 받아주는 이 없는 공을 오늘도 나는 수백번 때린다. 빛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거기가 무대다.

글·사진=김도웅 기자 pachino8@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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