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엄마와 꽃

입력 : 2019-07-15 00:00


여름꽃이 탐스럽게 피었다. 곱게 물든 다홍빛을 보니 엄마가 참 좋아하시겠다 싶다. 엄마는 가끔 거울을 보며 넋두리를 하신다. 꽃 같던 얼굴도 시들고, 꽃대처럼 여린 몸도 나무둥치만치 불었다고. 그래도 엄마는 여태 내게 꽃과 같다. 매일같이 이른 새벽녘 피어 늦은 밤에 지는 생명력 강한 꽃. 누가 세상 가장 어여쁜 꽃이 무어냐 물으면 고향집에 나지막이 피어 있는 그 꽃이라 이를 게다.

글=하지혜 기자, 사진제공=농민신문 자매지 <전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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