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전인가?…전통차 ‘청태전’입니다

입력 : 2019-02-11 00:00 수정 : 2019-02-12 16:35


찻잎을 따와 반나절가량 말린다. 말린 잎을 찌고 빻아 넓적한 틀에 넣고 다시 건조시킨다. 이대로 마실 수 있다면 간단하련만, 중심에 구멍을 뚫어 줄줄이 꿰고 처마 밑 간대에 걸어 6개월 이상을 숙성시켜야 청태전을 만날 수 있다. 숙성과정에서 미생물이 찻잎의 표면을 푸르스름하게 만들어 푸른 이끼가 핀 엽전이라는 뜻의 이름이 붙었다. 꿴 모양이 엽전꾸러미 같다 해 ‘돈차’로도 불린다. 삼국시대부터 내려왔다는 청태전은 지난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드디어 느림의 깊고 짙은 미학이 인정받는 시대가 온 것일까. 청태전을 마시려면 약한 불에 살짝 구워 습기나 냄새를 없애고 한덩이당 끓는 물 500~600㎖를 부어 천천히 우려낸다.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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