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 상품화 개발에 ‘도농 맞손’

입력 : 2022-11-25 00:00

대호지농협, 씀바귀김치 연구

서서울농협, 맛 평가 지원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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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서울농협 부녀회 회장단 단원들이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 조금리 마을잔치회관에서 열린 대호지농협의 씀바귀김치 담그기 행사에서 김치를 만들고 있다.

충남 당진 대호지농협(조합장 남우용)과 서울 서서울농협(〃조원민)이 ‘씀바귀김치 담그기와 김치 맛 평가’라는 색다른 도농교류 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두 농협은 15일 대호지면 조금리 마을잔치회관에서 ‘도농상생 한마음 씀바귀김치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서서울농협 부녀회 회장단 70여명이 참가해 씀바귀김치를 담갔다. 절임배추와 김칫소는 대호지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강정시)과 농촌사랑봉사단이 준비했다. 조소행 농협 상호금융대표, 여운철 NH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장, 전철수 NH농협 당진시지부장,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 부인 임명신씨 등도 함께했다.

이날 서서울농협 부녀회 회장단은 김치를 담그기만 한 게 아니다. 이들은 담근 김치를 5㎏씩 집으로 가져가 맛을 평가한다. 대호지농협은 이 평가를 토대로 씀바귀김치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씀바귀는 대호지면 지역특산품이다. ‘대호지 씀바귀’는 2015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되기도 했다. 현재 약 100농가가 11㏊에서 연간 100t가량을 생산한다. 씀바귀는 일반적으로 무쳐서 나물로 먹지만 대호지면 지역에서는 잘게 잘라 김치양념에 넣는다. 이렇게 하면 배추의 아삭한 식감이 오래가고 특유의 발효 냄새가 덜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영농조합법인은 ‘씀바귀를 이용한 김치 제조 특허’도 가지고 있다. 대호지농협은 씀바귀와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결합해 씀바귀김치 상품화를 시도하고 있다. 2021년 당진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관련 컨설팅을 받은 결과 타당성이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도시 소비자들이 씀바귀김치를 좋아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에 서서울농협의 도움을 받아 씀바귀김치 담그기 행사에 이어 소비자 맛 평가도 함께 진행한 것. 서서울농협은 2019년 6월 대호지농협과 자매결연을 하고 도농상생자금 지원, 농산물 팔아주기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엔 ‘김치 맛 평가 지원’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도농교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진=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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