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 포도 육성…농가 소득원 마련 잰걸음

입력 : 2022-09-26 00:00

하귀농협, 공선회 조직…올 첫 수확

타지보다 출하 당겨 틈새시장 공략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 입점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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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귀농협 강병진 조합장(가운데)과 강중언 경제사업장장(왼쪽), 양영철 상무가 경제사업장에서 선별 중인 ‘샤인머스캣’ 포도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제주 하귀농협(조합장 강병진)이 새 소득작목 육성으로 탄탄한 농가소득 기반 구축에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하귀농협은 2020년부터 제주시(시장 강병삼)와 ‘정예소득 작목단지 조성사업’을 함께 추진해 <샤인머스캣> 포도를 본격 육성했다. 이 사업은 감귤과 겨울채소 중심 기존 농업 구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으로 변화를 꾀해 도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하귀농협은 지역 13농가와 뜻을 모아 <샤인머스캣> 포도를 전략작물로 선택했다. 총 사업비는 20억원가량 투입됐고 재배면적은 3만887㎡(9343평)에 달한다.

사업에 참여한 농가를 중심으로 공동선별회를 조직했으며 시설투자와 묘목 육성 등을 거쳐 올해 첫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올해 하귀농협이 예상하는 생산량은 20t이며, 나무 성장세에 따라 내년에는 50t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샤인머스캣> 포도는 18브릭스(Brix) 내외로 당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해 남녀노소 모두 선호하는 과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경북 등 기존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늘고 있지만 하귀농협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후 조건을 바탕으로 출하를 앞당겨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출하량보다는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강중언 경제사업장장은 “공선회 조직으로 출하를 일원화해 생산·유통 관리를 체계화하고 있다”면서 “일정한 중량과 당도를 충족한 포도를 필요한 양만큼 수확하도록 농가와 수시로 협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양을 늘리기보다는 고품질·고당도 생산 전략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하귀농협 <샤인머스캣> 포도는 최근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에 입점하는 쾌거를 이뤘다. 품질관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카카오톡 플랫폼에 입점한 것은 그만큼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강병진 조합장은 “변화와 혁신에 과감히 도전해준 농가들에게 감사하다”며 “조합원이 흘린 땀이 좋은 결실을 맺도록 농산물 판로 확대와 제값 받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심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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