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업 날개…내실 있는 ‘강소농협’ 발돋움

입력 : 2022-09-23 00:00

하조대농협, 잡곡 등 가공사업 온힘

지난해 실적 크게 늘어 233억 기록

신용사업 견고…농가에 농자재 지원

“내실경영으로 조합원 복지 강화할것”

 

01010101201.20220923.001349460.02.jpg
강원 양양 하조대농협 홍덕봉 조합장(앞줄 왼쪽 세번째부터)과 윤계동 전무, 직원들이 앞으로도 조합원 복지사업 강화에 힘쓸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강원 양양 하조대농협(조합장 홍덕봉)이 ‘조합원 중심의 농협 구현’이란 목표 아래 조합원과 동행하며 강소농협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하조대농협이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경제사업이다. 대표적으로 매년 산물벼뿐만 아니라 서리태·백태·팥 등 다양한 잡곡을 수매한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은 모두 매입한다’는 게 한결같은 방침이다. 경제사업 활성화가 농가소득 증대와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홍덕봉 조합장은 “들깨는 아마 우리 농협이 전국에서 최고값을 쳐줄 것”이라며 “농가들이 판로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들인 잡곡은 농협 가공공장에서 소포장해 <해돋이 마을>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달고 출하하는데, 웰빙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는 게 농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경제사업 실적은 2020년 199억원에서 지난해 233억원으로 34억원가량(17%) 커졌다. 특히 가공사업 매출액은 고춧가루 제품 추가 개발·생산에 힘입어 같은 기간 41.9% 성장하며 지난해 34억4500만원을 달성, 경제사업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농협 전체 사업에서 경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달한다.

경제사업 활성화는 신용사업에도 날개를 달아줬다. 지난해말 기준 상호금융예수금 잔액은 2020년 대비 78억원(9.6%) 증가한 883억원, 대출금은 120억원(18.1%) 늘어난 782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손익도 10억2300만원을 기록, 전년과 견줘 7300만원 증가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에게 출자배당금 2억3400만원, 이용고배당금 3억원을 지급했다. 직원 37명, 조합원 12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농협이 이룬 작지 않은 성과다.

하조대농협은 올해도 4억여원의 교육지원사업비를 집행해 유기질비료·친환경영양제 등 영농자재 구입비를 보조한다. 또 벼 병충해 공동방제 지원과 함께 토양살충제와 볍씨소독약, 비선택성 제초제 구입비의 30∼70%를 보조해 영농비 절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1999년 현북농협과 현남농협이 합병해 출범한 당시 어려운 경영여건에 허덕이던 하조대농협이 이처럼 성장한 것은 자립경영 기반 구축과 조합원 실익 증대에 힘쓴 임직원들의 노고가 있었다는 게 주변 평가다.

홍 조합장은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알뜰농협’이라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운영으로 조합원 복지사업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양=김윤호 기자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