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육성 10년…꼼꼼한 지도로 눈부신 성과

입력 : 2022-06-27 00:00

성환농협,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

생산부터 출하까지 전과정 관리

시장서 품질 인정…단가 올라가

손으로 직접 선별…상품성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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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락 충남 천안 성환농협 조합장(오른쪽 두번째)이 김을숙 천안시블루베리품목연구회 총무(생생블루베리농장 대표, 왼쪽 두번째), 농협 직원들과 함께 성환농협 블루베리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충남 천안 성환농협(조합장 차상락)이 ‘블루베리’를 소득작목으로 집중 육성한 지 10년이 되면서 농가소득 향상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천안지역에서는 성환읍을 중심으로 2004년쯤부터 블루베리 재배가 본격적으로 증가했다. 농가들은 직거래나 도매시장 출하 등 제각각 팔았지만 생산량이 늘면서 물량을 소진하는 데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성환농협은 2013년부터 블루베리 계통출하를 시작했다. 판매농협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천안시블루베리품목연구회(회장 이선호) 소속 80여농가는 생산량 절반가량을 성환농협을 통해 판매한다.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 2020년 10억원을 돌파했고, 2021년에는 13억2700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판로를 농협몰 등 온라인으로도 꾸준히 확대한 결과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단가가 크게 높아졌다는 것. 1㎏당 가격이 2020년 1만6831원(생과)에서 2021년 2만4626원으로 46.3%나 높아졌다. 올해는 6월 현재 1㎏당 3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저온피해와 인공 가루받이(수분) 불량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그만큼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다.

비결은 성환농협의 꼼꼼한 기술 지도와 철저한 선별에 있다. 성환농협은 농가를 대상으로 품종 선택부터 재배기술은 물론 수확 시기와 선별 방법까지 생산·출하 전 과정을 지도한다. 모든 농가가 무농약인증과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획득한 것도 그 덕분이다.

농가 지도를 맡고 있는 김영일 과장대리는 “‘꽃눈솎기를 철저히 할 것’을 가장 강조한다”며 “6∼7개에 달하는 꽃눈을 순차적으로 제거해 3월에는 3개만 남겨야 알이 큰 블루베리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환농협은 선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통돌이(선별기)를 사용하는 대신 일일이 손으로 선별하도록 지도하고 있는 것. 블루베리 분이 벗겨지지 않도록 해 상품성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차상락 조합장은 “블루베리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과제는 중만생종 재배를 확대하고 시설하우스 보급을 늘리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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