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 ‘실속형 스마트팜’ 보급…농가 설치비 부담 덜어

입력 : 2022-06-24 00:00

전북농협, 김제 토마토농가 1호 구축 

올해 10농가 대상…내년 확대 계획

품목별 매뉴얼 마련…고품질화 노력 

 

01010101301.20220624.001339461.02.jpg
15일 전북농협지역본부가 김제시 백구면 소재 토마토농가에 ‘실속형 스마트팜’ 1호 설치를 완료했다. 농장주 윤주형씨(왼쪽)가 스마트팜 개발업체 직원으로부터 기기 작동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북농협지역본부(본부장 정재호)가 15일 김제에 ‘실속형 스마트팜’ 1호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 10농가에 먼저 스마트팜 설비를 보급하고 내년에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북농협의 실속형 스마트팜은 딸기·방울토마토 시설하우스를 갖춘 농협 공동선별회 소속 농가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영농 경험이 많은 이 농가들과 품질 높은 데이터를 공유하며 맞춤형으로 설계해 비용을 줄이는 것이 기존 스마트팜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기존 스마트팜 보급이 어려운 이유로 농가들은 어려운 정보통신기술(ICT)과 비싼 시설투자비를 꼽는다. 안찬우 전북농협 광역연합사업단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수의 스마트팜 시공 실적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농가 교육과 사후관리가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내에 있는 업체를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설치비용은 농협이 지원해 농가 자부담을 30% 수준으로 낮췄다. 또 기존 시설하우스에 꼭 필요한 설비만 맞춤형으로 설치하고 차후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실속형 스마트팜 1호 농가인 윤주형씨(64)는 김제에서 30년간 토마토농사를 지어왔다. 윤씨는 “지역 내 기상변화 등이 스마트폰에 실시간 전송되고 온습도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에 대한 환경제어도 가능해 편리하다”며 “특히 시설 내부의 각종 수치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어 ‘이게 스마트구나’ 싶다”고 말했다.

전북농협은 실속형 스마트팜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품목별 권장 매뉴얼을 만드는 등 표준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역본부 경제지주 사무실에는 각 스마트팜의 실시간 생육환경 모니터링이 가능한 관제센터를 설치, 참여농가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게 된다. 또한 실시간 생육현황을 마트 고객들에게 보여줘 품질에 대한 신뢰도 높일 예정이다.

정재호 본부장은 “스마트팜이라고 하면 유리온실 등 고비용 시설투자가 먼저 떠올라 농가에서도 선뜻 접근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농가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속형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빅데이터 축적과 활용으로 ‘스마트 공선회’ 조직화도 선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제=박철현 기자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