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수·수익·배당 ‘쑥쑥’…경영 정상화

입력 : 2022-06-24 00:00

불정농협, 경제·신용사업 온힘 

지난해 합병 권고에서 벗어나

‘비전 3102’도 7개월 조기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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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불정농협 장용상 조합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직원들과 함께 ‘불정농협 비전 3102’ 달성을 자축하며 불정농협을 농산물 유통 중심지로 만들어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환골탈태(換骨奪胎·뼈를 바꿔 끼고 태를 바꿔 씀). 3년 연속 종합경영평가 1등급을 받으며 지난해 합병 권고에서 벗어난 충북 괴산 불정농협(조합장 장용상)의 놀라운 변화에 딱 맞는 사자성어다. 4년 만에 합병 권고가 해제된 농협은 전국에서 불정농협이 유일하다.

2016년 여러 사건·사고가 겹치며 이듬해 합병 권고까지 받을 정도로 쇠약해진 불정농협에 2019년 장용상 조합장이 취임하며 본격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장 조합장은 먼저 임직원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을 쏟았다. 이를 위해 수차례 직원회의를 거쳐 ‘비전 3102’를 수립했다. 3102는 ‘삼(세가지)·십(10%)·이(이상)’의 줄임말로 2022년까지 조합원수·수익·이익배당을 10% 이상 증가시켜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비전 달성을 위해 불정농협은 경제사업 활성화에 주력했다. 우선 유휴시설로 방치됐던 콩유통종합처리장(SPC)을 적극 활용했다. 농협은 농작업 대행사업으로 조합원들의 콩을 수확하고 SPC에서 선별·판매·정산까지 일괄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콩 품질이 향상돼 농가 수취값이 높아졌다. 또한 농협이 수확·선별비를 지원해 농가 부담은 낮췄다.

아울러 2019년부터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정부 비축 콩 공매 물량을 유치해 SPC 가동률을 높여 추가 수익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새로 설치한 표고버섯 공동선별장도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알려지며 그동안 농협을 이용하지 않던 복숭아공선회를 비롯한 조합원들 이용이 증가해 경제사업이 더욱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경제사업 성공은 신용사업 성장으로 이어졌다.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조합원 신용사업 이용을 독려하고 다른 지역에까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지난해말 상호금융 대출금은 장 조합장 취임초보다 95% 성장한 651억원, 예수금은 31.2% 늘어난 852억원을 기록했다.

상호금융대상 우수상, 리스크관리평가 3년 연속 전국 1위, 클린뱅크 2년 연속 ‘은’ 등급 등 각종 수상과 인증이 따라왔다.

불정농협은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이익배당금을 2018년말보다 각각 75%·78% 성장시켰고, 조합원수도 6월 기준 11% 증가시켜 비전 3102를 목표보다 7개월 일찍 달성했다.

장 조합장은 “오늘의 성과는 조합원·고객의 성원과 임직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 노지스마트팜 사업과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 건립을 추진하고 괴산 모든 지역으로 과수ㆍ콩 선별 물량을 확대해 불정농협을 농산물 유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괴산=황송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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