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아농협, 유일무이 재난관리팀…지역사회 안전판 ‘제몫’

입력 : 2022-06-22 00:00

광주비아농협, 농업시설·농가 보호

화재예방활동·방역소독 봉사 실천 

농촌농협 지원·농산물 판로 확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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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 지원에 나선 박흥식 광주광역시 광주비아농협 조합장(왼쪽 네번째). 광주비아농협은 적극적인 농촌 지원과 재난 관리로 지역사회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박 조합장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국가재난관리 유공분야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광주광역시 광주비아농협(조합장 박흥식)이 적극적인 재난관리로 조합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박흥식 조합장은 2일 국가재난관리 유공분야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광주비아농협에는 여느 농협에는 없는 팀이 있다. 재난관리팀이다. 직원 5명으로 구성된 재난관리팀은 농업시설과 농가 등 재난 취약지역을 주기적으로 순찰해 화재 등으로부터 지역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일례로 시설하우스 등 전기안전에 취약한 곳은 매년 전문가와 함께 안전점검을 하고 현장에서 부품을 교체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선다. 또 재난 예방 활동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지난 10년간 매년 사업계획에 5000만원 상당의 재난대책지원금과 예방비용을 책정해 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난안전연락망을 구축해 기상특보 등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전 조합원에게 즉각 전달, 조합원이 TV나 라디오를 접하지 않더라도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근 벌어진 가장 큰 재난인 코로나19 상황에서 조합원·비조합원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스크 품귀로 어려움을 겪던 때에는 농약 살포 작업용으로 비축했던 마스크 10만여개를 노약자와 영세농민에게 먼저 무상공급했고, 추가로 3만개를 급히 확보해 소외계층과 외국인 근로자 등에게도 지원했다.

고령농민이 바이러스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지역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32곳에 매주 방역소독 봉사를 시행하기도 했다. 또한 자체 현장조사를 통해 불법체류 상태에서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 30여명의 신원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설득,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감염병 지역 확산을 막는 데 기여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을 돕기 위해 농산물 판촉에 나선 것은 물론 다른 지역 농촌농협 돕기에도 나섰다. 2020년부터 매년 도농상생기금을 조성해 농촌농협을 지원하는 한편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약해 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펼쳐 양파 30t, 찰보리쌀 15t, 사과 50t을 판매하는 등 농산물 판로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 조합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한 것은 이같은 성과에 대한 평가다. 박 조합장은 “다른 사업을 아무리 잘해도 재난에 한번만 노출되면 오랫동안 복구하기 힘든 큰 피해를 입기 때문에 조합원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는 재난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면서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런 큰 상을 받은 것은 전직원이 다함께 열심히 일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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