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장 달래 인기…농가수취값 ‘쑥’

입력 : 202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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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운산농협 이남호 조합장(왼쪽 두번째)이 판매 담당 직원들과 함께 달래의 소포장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운산농협, 대형마트 등 납품

공선회 조직…GAP 인증도

 

충남 서산 운산농협(조합장 이남호)이 달래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가 조직화와 소포장을 적극 추진해 기존 도매시장에 국한됐던 판매처를 대형마트 등으로 넓히고 있는 것.

서산시는 국내 최대 달래 주산지다. 2020년 기준으로 285㏊에서 1226t(88억4900만원 상당)의 달래를 생산했다. 이는 전국 달래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그중 운산농협 지역에서는 230여 농가가 255t(35㏊)을 생산해 18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그런데 문제는 생산한 달래 전량을 도매시장으로만 출하해왔다는 점이다. 도매시장에서 결정되는 경락가를 아무 말 못하고 받아들이는 관행이 오랜 기간 계속됐다. 이에 운산농협은 이러한 관행을 타파해 달래농가의 소득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2020년에 세웠다.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공선출하회를 조직했고, 출하회 소속 농가를 중심으로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도 받았다. 또한 2021년부터는 달래의 소포장 출하도 시작했다.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플라스틱 용기에 약 100g씩 담아 출하하기 시작한 것.

소포장 달래는 잘 팔렸다. 현재 충남지역 하나로마트 21곳과 대전·충남지역 8개 롯데마트에 광역 로컬푸드로 소포장 달래를 납품하고 있다. 또한 2021년 3∼4월에는 서산시연합사업단을 통해 롯데마트 전점에 소포장 달래 약 10t을 공급하기도 했다. 달래를 소포장해서 판매한 결과 도매시장으로 출하하는 것에 비해 농가수취값이 5∼10% 상승했다는 게 운산농협의 분석이다. 이에 운산농협은 현재 전체 달래 생산량의 10% 정도인 소포장 비율을 계속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포장을 자동으로 해주는 기계를 최근 구입했다.

운산농협은 달래농가 조직화 및 소포장 판매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충남도와 충남세종농협지역본부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산지조직 활성화 시상 및 경진대회’에서 ‘신규조직 성장상’을 받았다. 또한 운산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2년도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에도 최근 선정돼 2년간 1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남호 조합장은 “달래를 지역의 대표 작목으로 지속 육성하고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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