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농사 대행 ‘든든’…농가 일손부족 해소

입력 : 202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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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동 경북 서안동농협 조합장(오른쪽)이 콩 선별장에서 직원과 콩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서안동농협, 자동화 시설 구비 생산부터 선별·판매까지 책임

지난해 파종 지원 면적 늘어

올해 콩 500t 판매 계획

 

경북 서안동농협(조합장 박영동)이 농가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콩 농작업 대행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안동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로 5년째 콩 농작업 대행사업을 펼치고 있다. 밭작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농가를 조직화·규모화해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생산을 유도하는 이 사업은 경영체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경영체는 2년 동안 역량 강화를 위한 농가 교육·컨설팅,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 운영비, 품질관리를 위한 저온저장고·선별기 등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서안동농협은 사업 첫해인 2018년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역량 강화와 생산비 절감 사업을 시행했고, 2019년에는 7억원을 지원받아 상품자동화시설 구비와 저온저장고 현대화 등 품질관리 사업을 펼쳤다.

안동은 경북지역 최대 콩 생산지이지만 대부분 농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농가들이 기피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콩 재배 전 과정의 기계화가 가능해지면서 최근 인건비와 생산비 절감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농작업 대행의 인기로 지난해 파종 대행면적은 36.7㏊로 2018년 11.7㏊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수확 후 전량 농협 매입으로 일손도 크게 덜고 있다는 게 서안동농협의 설명이다. 또 2019년 콩 선별시설 교체로 시간당 선별물량이 1t에서 2t으로 2배 향상됐다. 덕분에 농가 대기시간도 대폭 줄었다.

이같은 고품질 콩 생산·판매를 위한 노력으로 서안동농협은 지난해 콩 335t(약 20억원어치)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500t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김기동 풍산읍 콩 작목반장(65)은 “농협의 농작업 대행으로 일반 농가에서도 콩 재배의 규모화가 가능해졌고, 최신식 선별기 덕분에 선별시간도 크게 단축됐다”면서 “농작업 대행비 인하로 생산비를 30% 정도 절감할 수 있어 농가소득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호평했다.

박영동 조합장은 “밭작물은 기계화율이 논작물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영세한 농가가 많아 다양한 농기계를 구비하기 어렵다”며 “공동경영체를 통한 농작업 대행으로 콩 재배의 기계화율을 높이고, 농작업의 위험 요소와 어려움을 덜어 농가 생산비 절감과 품질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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