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살포지원사업 강화…조합원 ‘호평’

입력 : 202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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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아우내농협 이보환 조합장(왼쪽)과 김구회 지도과장이 최근 구입한 신형 퇴비살포기의 작동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아우내농협, 신형살포기 마련 천안 농·축협 자금 지원 동참

구형 비닐하우스도 진입 가능 고령농 등 혜택농가 크게 늘듯

 

충남 천안 아우내농협(조합장 이보환)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퇴비살포지원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퇴비살포작업을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할 수 있어서다. 최근에는 신형 퇴비살포기를 구입해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아우내농협은 매년 11월이 되면 조합원 300여명의 시설하우스 등에 농협이 직접 생산한 퇴비를 뿌려준다. 이듬해 1월까지 총 25만포대(20㎏들이)에 달하는 퇴비를 살포하는데, 살포량이 워낙 많다보니 3명의 인력을 별도로 채용할 정도다. 지난해부터는 3.3㎡(1평)당 50원이었던 살포비도 받지 않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해 조합원들은 크게 만족하고 있다. 20㎏짜리 퇴비를 몇포대씩 인력을 이용해 뿌리면 힘이 엄청나게 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수천만원에 달하는 살포기를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오이를 재배하는 조합원 김남춘씨(75·동남구 병천면 봉항리)는 “예전엔 1동당 몇시간씩 걸리던 퇴비살포작업이 이제는 10분이면 끝나 아주 좋다”고 말했다.

아우내농협은 올해 퇴비살포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4400만원을 들여 신형 살포기를 장만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3대의 살포기가 노후해 교체 계획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교체 비용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번에 천안시의 지원을 받아 비용을 마련했다.

특히 천안농협(조합장 윤노순)과 천안축협(조합장 정문영)도 지원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각각 1000만원씩 도농상생자금을 아우내농협에 지원해 살포기를 새로 구입하는 데 도움을 준 것. 양 농협의 도농상생 노력이 아우내농협 시설재배 조합원의 영농에 큰 도움을 주게 된 셈이다.

신형 살포기의 효과는 뛰어났다. 높이가 낮은 구형 비닐하우스에도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에 따라 전보다 퇴비살포지원사업의 혜택을 받는 농가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보환 조합장은 “연로한 어르신들은 비닐하우스를 바꾸지 않고 구형에서 농사짓는 경우가 많은데 하우스에 살포기가 들어갈 수 없다보니 퇴비를 뿌리는 데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다”며 “이제는 신형 살포기가 들어갈 수 있어 살포작업이 아주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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