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장암농협, 신소득 작목으로 상추 등 엽채류 육성

입력 : 2021-11-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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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장암농협 이연규 조합장(가운데)과 김명환 상무(오른쪽)가 상추농가 강도석씨와 카이피라·버터헤드레터스의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하우스 시설회전 빠르고 노동력 덜 들어

10농가 시작…내년 공선출하회 꾸릴 계획

 

충남 부여 장암농협(조합장 이연규)이 조합원의 신소득 작목으로 엽채류인 상추 육성에 적극 나섰다.

부여군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대 농업군(郡) 가운데 하나다. 군의 주력 농산물은 멜론·수박·방울토마토·애호박·오이 등 과채류와 양송이버섯·표고버섯 등 버섯류다. 이들 가운데 전국 생산량 1·2위를 다투는 작목만 해도 다수가 있다.

그러다보니 장암농협의 상추 육성은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장암농협은 상추가 재배기간이 긴 과채류에 비해 회전이 빠른 데다 노동력이 비교적 덜 드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명환 장암농협 상무는 “수박은 1년에 2∼3번 재배하는 데 비해 상추는 토경 6번, 고설 8번가량을 재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채류의 소득이 예전만 못하고 특히 지역에 스마트팜이 많이 들어서면서 일반 시설하우스의 경우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도 장암농협이 상추에 주목한 이유다. 때마침 부여군이 올해 시행한 ‘엽채류 스마트팜 공모사업’도 상추를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직 재배규모가 크지는 않다. 현재 10농가 정도가 재배에 나선 상황이다. 재배 품종은 로메인·카이피라·버터헤드레터스 등 유럽종과 토종 꽃상추·적상추 등이다. 성장세는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9000만원이던 장암농협의 상추류 매출액은 올해 5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1년 새 매출액이 급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안정적인 판로 확보다. 김 상무는 “상추류는 재배가 비교적 쉽고 소득도 좋은 편이지만 확실한 판로가 없는 상태에서 재배에 뛰어들긴 위험하다”며 “현재 장암농협은 한 지역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상추를 안정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관건은 상추를 판매처에 연중 출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생산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이에 장암농협은 내년초 이들 농가가 참여하는 공선출하회를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이연규 조합장은 “상추류가 농가들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농협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여=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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