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콩 적극 수매… 농가실익 증대 앞장

입력 : 2021-11-29 00:00
제주 서귀포 안덕농협 유봉성 조합장(오른쪽 두번째부터), 강인호 유통사업소장 등이 선별을 마친 콩나물콩을 살펴보고 있다.

안덕농협, 농장 돌며 포대 운반 인력 부족 돕고 영농편의 높여

콩 상태 확인해 수확시기 논의 고품질 생산…소득 제고 기여

 

제주 서귀포 안덕농협(조합장 유봉성)이 콩나물콩 판매사업으로 농가 실익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안덕면 지역에선 약 200농가가 800여㏊ 규모로 콩나물콩을 생산하고 있다. 여름철 잦은 태풍과 긴 가을장마로 수확량 감소가 우려됐지만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인호 유통사업소장은 “올해 도내 전체 콩 생산량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다행히 안덕지역은 생육기 비 피해가 적어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600t가량을 수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에서 생산된 콩은 대부분 콩나물콩으로 유통된다. 안덕농협은 지역농가가 생산한 콩을 수매해 콩나물 생산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연간 판매량 중 절반가량은 국내 대표 식품회사 중 하나인 ‘풀무원’으로 유통되며, 이밖에도 굴지의 콩나물콩 생산업체에 판매한다.

경남 밀양에서 콩나물콩을 구하기 위해 안덕농협을 방문한 도윤태 다선채 대표는 “제주지역에선 유일하게 안덕농협과 거래하고 있다”며 “품질이 일정하고 생산성도 좋아 올해도 약 40t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덕농협 직원들은 최근 수확을 마친 콩을 수매·선별하느라 여념이 없다. 콩나물 생산에는 대립종이나 소립종보다 중간 크기인 중립종이 적합한데, 제주산 콩나물콩은 중립종 비율이 높은 편이다. 강 소장은 “선별된 콩의 95% 정도가 중립종이며, 발아율과 발아세(콩나물콩이 발아 후 상품성 있는 7∼8㎝ 이상으로 자라는 것) 또한 탁월하다”고 말했다.

안덕농협은 농가 영농편의 향상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다. 농민들이 수확한 콩을 포대에 담아 각 농장에 쌓아두면 농협 직원들이 직접 순회하며 1차 품질검사는 물론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로 운반까지 도맡는다. 인력 부족과 고령화 탓에 직접 운반이 여의치 않은 농민들을 돕기 위해서다. 이뿐 아니라 직원들이 수확 전 농가를 방문해 콩 수분함량을 토대로 적정 수확시기를 의논하는 등 고품질 콩을 생산하도록 돕고 있다.

유봉성 조합장은 “판매는 농협에 맡기고 농민들은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영농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한다”면서 “탄탄한 경제사업을 바탕으로 농가소득 제고에 앞장서는 농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귀포=심재웅 기자 daebak@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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