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의 무한 변신…요리 경연대회 눈길

입력 : 202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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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충남 천안 직산농협 경제사업장에서 열린 제2회 들깨요리 경연대회에서 민병억 조합장(맨 뒷줄 왼쪽 세번째)과 참가자들이 시상식 후 내빈 등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직산농협, 2회째 개최 성황 ‘들깨묵잡채 덮밥’ 대상 수상

들깨 모종 공급·전량 수매 등 농가소득 증대 발 벗고 나서

 

“들깨로 이렇게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단 걸 새롭게 알았습니다.”

19일 오후 충남 천안 직산농협(조합장 민병억) 경제사업장. 직산농협이 개최한 ‘제2회 들깨요리 경연대회’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은 “들깨는 기름이나 짜든지 가루로 만들어 양념으로만 사용하는 줄 알았다”며 “이렇게 다양한 요리로 변신할 수 있는 줄 미처 몰랐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들의 말대로 이날 대회에는 직산읍에서 활동하는 여성 조직 9개 팀이 참가해 들깨피자·들깨버거·들깨국수·들깨파스타 등 들깨로 만든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였다. 대회의 주제가 왜 ‘들깨! 당신의 변신은 무죄’인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개회 선언과 내빈·심사위원 소개에 이어 50분간 이어진 열띤 요리 경연 결과 직산읍새마을부녀회가 만든 ‘들깨 묵잡채 덮밥’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직산농협 농가주부모임이 요리한 ‘된장깻잎 쌈밥’, 장려상은 직산읍생활개선회의 ‘들깨 바삭피자’가 각각 수상했다.

성황리에 마무리된 이날 대회는 단순한 요리 경연대회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바로 직산농협이 들깨를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이다. 민병억 조합장은 취임 직후부터 들깨 재배가 소규모 고령농가에 적합하다고 판단, 다양한 육성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우선 들깨 모종(약 2000판)을 직접 육묘해 조합원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농가가 생산한 들깨(참깨 포함)는 전량 수매해주고 있다. 수매한 들깨·참깨는 자체 가공공장에서 들기름과 참기름 등으로 가공해 판매한다. 눈 영양제인 <산도리깨 루테인>도 만들어 판다. 이 제품은 상표 특허를 출원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과 온라인마켓 ‘아마존’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 조합장은 “내년에는 들깨요리 경연대회를 ‘들깨축제’로 확대해 열고자 한다”며 “이는 들깨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들깨의 생산부터 가공·판매까지 농협이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천안=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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