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음암농협, ‘고들빼기’ 신소득작목 육성 시동

입력 : 2021-11-25 10:15 수정 : 2021-11-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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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근 충남 서산 음암농협 조합장(왼쪽)이 조합원 정영만씨의 고들빼기 비닐하우스에서 정씨와 함께 고들빼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달래 후작 작목으로 생산 확대 추진

 

충남 서산 음암농협(조합장 이석근)이 ‘고들빼기’를 지역농가의 신소득작목으로 육성하는 데 시동을 걸어 그 성공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음암농협 지역 내 조합원의 주요 소득작목은 달래다. 서산은 전국 달래 재배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인데, 그중 음암면이 중심이다. 음암농협은 2016년 달래공동선별출하회도 조직했다. 현재 150여명의 회원들이 조직화·규모화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출하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달래는 11월초부터 이듬해 4월까지 재배되는 작물이다. 달래를 생산한 시설하우스에서는 이후 6∼9월 아무것도 재배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음암농협은 이 기간 추가로 재배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목을 찾으려 전국의 주산지를 돌아다녔고, 결국 고들빼기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재배기간이 2∼3개월이어서 달래 후작으로 적당한 데다 재배가 비교적 쉽고 도매시장에서의 가격도 괜찮기 때문이었다. 가격의 경우 변동성이 있기는 하지만 4㎏에 5만∼6만원으로 달래와 비교해 크게 뒤지지 않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음암농협에 따르면 현재 4농가가 고들빼기를 재배하고 있다. 아직 많지는 않지만 소득과 재배 편의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으로 재배농가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맞춰 음암농협은 상자비 지원이나 순회수집 등을 통해 농가를 적극 보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순회수집은 음암농협의 최대 강점이다. 현재도 달래 등 모든 농산물에 대해 농가를 돌며 수집한 후 판매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석근 조합장은 “달래를 재배하기 전후 공백기간에 고들빼기를 생산하면 농가소득이 많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고들빼기를 재배하는 농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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