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업 활성화 매진…농가 ‘웃음꽃’

입력 : 2021-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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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찬 제주고산농협 조합장(오른쪽 네번째부터)과 고봉철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소장 등이 농협 깐마늘공장에서 당일 가공한 깐마늘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제주고산농협, 조공법인과 협업 마늘·양파 등 통합마케팅 추진

사업실적 지난해보다 3배 성장 마늘선별기 도입…작업 효율화

 

제주고산농협(조합장 고영찬)이 통합마케팅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에 위치한 19개 지역농협은 취급물량 규모화로 농산물 판매를 활성화하고자 2006년 통합마케팅 조직인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고성만)을 설립했다. 감귤류와 채소류 등 도내 농산물을 한데 모아 판매 교섭력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였다.

마늘·양파 등 채소류를 주로 생산하는 제주고산농협은 올해부터 이 통합마케팅 창구를 중심으로 농산물을 출하하고 있다. 고영찬 조합장은 “유통 채널이 다양하고 판매 경험이 많은 제주조공법인에 판매사업을 맡기고, 산지농협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주력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통합마케팅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올 10월말 기준 제주고산농협의 통합마케팅 사업실적은 1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5억원)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농산물 취급액 대비 통합마케팅 출하 비율도 53.6%에 이른다. 감귤류가 아닌 채소류가 주품목인 농협 중 이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제주고산농협이 유일하다.

제주고산농협의 참여에 힘입어 제주조공법인의 10월말 채소류 판매실적은 6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8% 성장한 액수다. 고성만 대표는 “제주고산농협이 통합마케팅 사업에 적극 동참한 결과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율적인 경제사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해 제주고산농협은 깐마늘공장에 최신 마늘선별기를 도입해 선별작업을 기계화했다. 또 깐마늘 자동포장기도 들여와 작업 효율을 높였다. 이로써 하루 평균 5t이던 생산량을 최대 10t까지 끌어올렸으며, 연간 1500t 이상의 깐마늘을 가공하고 있다.

또 현재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마늘농사를 기계화하기 위해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와 긴밀히 소통하는 동시에 경북 영천과 경남 남해 등 육지부 마늘 주산지를 수시로 방문하며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고 조합장은 “농촌농협이 살아남기 위해선 신용사업보다는 경제사업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면서 “농협을 이용하는 고객과 조합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농촌의 중심추 역할을 하는 농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심재웅 기자 daebak@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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