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농협, 카페리 2호 취항…여객사업 활기

입력 : 2021-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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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한산농협 카페리2호 취항식에 참석한 최재형 조합장(오른쪽 여덟번째부터), 하태정 통영축협 조합장, 황성보 농협중앙회 이사, 하승봉 농민신문사 사장, 윤해진 경남농협지역본부장, 백승조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 하명곤 농협경제지주 판매유통본부장, 손쾌환 통영시의회 의장(오른쪽 일곱번째) 등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산도 일대 6개섬 잇는 여객선 운항 횟수 늘려 하루 3회 오가

육지·섬 간 안정적 뱃길 구축 교통편의 증대·관광 활성 기대

 

경남 통영 한산농협(조합장 최재형)이 섬 주민의 교통 편의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여객선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19년 4월 경남 지역농협 최초인 카페리1호로 여객선 사업에 뛰어든 한산농협이 8일 한산도 일대 6개 섬을 오가는 카페리2호 취항식을 가졌다. 취항식에는 손쾌환 통영시의회 의장, 하명곤 농협경제지주 판매유통본부장, 하승봉 농민신문사 사장, 윤해진 경남농협지역본부장, 황성보 농협중앙회 이사(동창원농협 조합장), 염규종 농협중앙회 이사(수원농협〃), 백승조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남창원농협〃), 농민신문사 이·감사, 김동수 NH농협 통영시지부장, 지역 농·축협 조합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카페리2호는 길이 49.95m, 너비 9.6m, 266t 규모다. 용호도(용초·호두 마을)-죽도-한산도(진두마을)-좌도(동좌·서좌 마을)-비산도-화도 등 6개 섬 8개 마을을 오전 7시30분과 11시, 오후 2시30분 등 하루 3회 운항한다. 최대 승선인원은 185명이며, 차량은 승용차 기준 24대다.

한산농협은 올 2월 이 노선을 운항하는 유일한 여객선인 세종1호(173t)를 인수해 하루 2회이던 운항횟수를 3회로 늘렸다. 이어 28억원을 들여 세종1호를 대체할 새 여객선을 5개월간 건조해 이번에 투입한 것이다.

한산농협이 세종1호를 인수하기 전까지 섬 주민들은 통영에 볼일이 있어 오전 배로 나가면 오후까지 발이 묶이고, 오후 배로 나가면 그날 섬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불편을 수십년간 감수해왔다. 거기에다 배 고장이나 선사의 경영난,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짧게는 하루, 길게는 20여일씩 운항이 중지되는 일이 비일비재해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재형 조합장은 “섬 주민과 관광객에게 안정적인 뱃길을 제공해 육지 나들이와 섬 방문이 한결 수월해지도록 하기 위해 카페리2호를 취항했다”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조합원과 주민들의 유일한 발인 여객선을 증편 운항하면서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산농협은 2019년 4월 한산도 제승당과 통영여객선터미널을 오가는 376t급 카페리1호를 취항했다. 한달 후 통영의 대표 관광지인 매물도와 제승당을 알리고 통영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여객 운임을 10% 인하했다. 이는 결국 다른 여객선도 운임을 내리는 연쇄효과를 가져왔다.

쾌적한 환경과 친절한 봉사로 주민과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에 지난해 15만6000명이 카페리1호를 이용했고, 1억5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올해는 이용객 17만명에 3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조합장은 “농어촌지역이 고령화로 인한 소멸 위기에 봉착해 있어 이를 막을 대안으로 발 빠르게 여객선 사업에 진출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농협의 성장 원동력이 된 카페리1·2호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는 물론이고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영=노현숙 기자 rhsook@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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