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귀 명품화·대파값 안정…농가에 큰 힘

입력 : 2021-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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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 진부농협 경제사업소를 방문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가운데)과 이주한 조합장(오른쪽 두번째), 임직원이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이뤄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진부농협, 한약재시설 위탁운영 계약재배·기술 교육도 적극 전개

농협물류센터 통해 대파 공급 소비촉진 유도…조합원 실익 ↑

 

강원 평창 진부농협(조합장 이주한)이 농가소득 증대와 조합원 실익 증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연일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진부농협은 당귀 명품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진부면 인근에서 재배되는 당귀는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2007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농산물 지리적표시 품목 제38호로 등록된 바 있다.

진부농협은 지난해 평창군(군수 한왕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송정리에 있는 한약재유통지원시설(BTL)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당귀 생산농가를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고품질 당귀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또 계약재배 사업설명회를 열고 선진 재배기술 교육을 진행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러자 지역 내 당귀 계약재배 면적은 지난해 72.7㏊(22만평)에서 올해 140.5㏊(42만5000평)로 크게 늘었다. 생산량 또한 지난해 300t에서 올해 600t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진부농협은 3.3㎡(1평)당 약 8000원을 보장해주며 농가수취값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 이와 동시에 한국콜마·KGC인삼공사 등과 고정계약을 하고 당귀를 공급하며 판로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의규 상임이사는 “진부산 당귀는 평균 해발 700m에서 재배돼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당귀에 비해 당뇨합병증 예방물질인 ‘데커신’ 함량이 2∼3배가량 높다”며 “군과 협력해 고품질 당귀 생산기반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다. 진부농협은 고랭지대파 재배면적이 300㏊(90만7500평)에 달하는 주산지 농협인 만큼 대파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다각적으로 마련 중이다.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통해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 고랭지대파를 공급함으로써 소비촉진을 유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고랭지대파를 채소가격안정제 대상품목에 넣어줄 것을 관계당국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외식 소비부진 등으로 대파값이 예년에 비해 절반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 농가에 힘이 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경제사업 실적 향상으로도 직결됐다. 올해 6월말 기준 37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견줘 66억원(21.1%) 순증한 것. 특히 판매사업 실적은 같은 기간 60억원(36%) 오른 226억원을 달성하며 경제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우수한 성과는 조합원 복지사업을 확대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진부농협은 농업인안전보험 보험료 지원, 조합원 자녀 학자금 전달, 경로당 난방비 지원 등을 매년 전개하고 있다.

이주한 조합장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금까지 경제사업 활성화에 역점을 둬왔다”며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과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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