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백제금산인삼농협, 인삼사업 뿌리 튼튼하게…경영안정 결실

입력 : 202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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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백제금산인삼농협 강상묵 조합장(오른쪽 네번째)과 직원들이 조합원 실익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탐방 선도농협] 백제금산인삼농협

가공·유통 과정 대대적 개선 신용사업 건전 확대 등 노력

종자 개갑장·대형 관정 설치 조합원 실익 제고 위해 열심

 

충남 백제금산인삼농협(조합장 강상묵)이 어려웠던 과거를 딛고 조합원의 실익 증진을 위해 힘쓰는 선도농협으로 완전히 탈바꿈해 주목받고 있다.

백제금산인삼농협은 백제인삼농협(충남 부여)과 금산인삼농협이 2013년 합병해 탄생했다. 합병이 농협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랐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합병 이후 오히려 거액의 적자가 발생해 이월결손금이 생기는 처지가 됐다. 조합원에 대한 실익 증진사업은 물론 배당조차 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던 백제금산인삼농협이 강상묵 조합장이 취임한 2019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인삼 가공·유통 사업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신용사업도 건전하게 확대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7억5000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이로 인해 이월결손금도 전액 정리했다.

경영이 안정되면서 조합원의 실익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시행했다. 전국 인삼농협 최초로 설치한 인삼 종자 개갑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농가가 직접 개갑(씨앗 싹 틔우기)을 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것을 잘 아는 농협은 지난해 약 3t 규모의 개갑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40농가의 종자 약 2.1t을 개갑 중이다.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설치한 대형 관정도 주목받고 있다. 인삼은 경작지를 옮겨가며 재배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제 및 관수를 위한 물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이에 자신의 집에서 물을 받아가곤 하는데, 1시간 이상 받아야 트럭에 싣고 다니는 2t 용량의 물탱크를 간신히 채울 수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농가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에 농협은 논산사업소에 2t의 물을 10여분 만에 받을 수 있는 대형 관정을 설치, 조합원들이 24시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또한 농자재 판매장에 설치한 무인보관함도 조합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영농철 새벽이나 늦은 밤 또는 주말에 조합원들이 농자재를 구입하는 데 애로사항이 생기자 무인보관함을 설치했다. 근무시간 내 판매장에 농자재를 주문하면 직원이 보관함에 물품을 넣고 조합원이 원하는 시간에 이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강 조합장은 “어려웠던 시절에도 농협을 성원해준 조합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여=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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