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계약재배…수급·가격 ‘안전판’

입력 : 2021-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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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유영환 강원 평창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맨 오른쪽)이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왼쪽 두번째부터),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 등과 함께 평창읍 여만리 봄배추밭을 방문해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관령원예농협, 연중 사업

강원 등 전국 산지 대상 전개

연 6000t 이상 저장 시설 갖춰

공급불안 발생 때 적절한 대응

 

강원 평창 대관령원예농협(조합장 유영환)이 매년 전국 산지를 대상으로 배추·무 계약재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노지채소의 수급·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관령원협은 강원지역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배추에 대해서도 연중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봄배추는 충남 예산·경북 문경, 가을배추는 전남 해남, 겨울배추는 전남 진도·해남 등지에서 확보하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무·배추 아주심기(정식)를 하고 20일이 지난 이후부터는 농협이 수확기까지 책임지고 생육상태를 살피는 매취사업을 진행해 시세 변화 등에 따른 농민들의 위험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이를 위해 대관령원협 직원들은 관리팀을 꾸려 계절별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계약한 밭의 이상 유무를 꼼꼼히 살핀다.

이는 자체 출하조절시설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대관령원협은 2014년 국비·지방비 등 모두 103억원을 들여 방림면에 채소사업소를 준공하며 4865㎡(1472평) 규모의 저온저장고를 확보했다. 연간 6000t 이상의 무·배추 원물을 저장할 능력을 갖추자 이따금 수급불안이 발생해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농협경제지주 산지원예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과 긴밀히 공조해 출하 물량·시기를 분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상시 비축체계 구축은 농가수취값 지지와 영농의욕 제고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또 1716㎡(519평)가량의 절임시설을 조성함으로써 하루 40t씩 연간 1만t 이상의 절임배추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도 갖췄다. 대관령원협은 이를 활용해 농협하나로유통·종가집 등 국내 대형 수요처와 연중 공급계약을 맺었다. 절임배추 생산 실적은 2019년 5117t(86억6300만원), 2020년 5138t(100억730만원)에 달한다. 또 절임배추 공급으로 판로 확대와 생산직 고용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도 잡았다.

대관령원협은 이상기후를 대비한 수급안정대책 마련에도 앞장서고 있다. 6월 하순∼8월 중순 농가를 대상으로 고랭지배추 예비묘 130만주 공급에 나선 것이 대표적 사례다. 또 각종 기상재해로 농산물의 소출이 줄지 않도록 산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약제 할인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유영환 조합장은 “대관령원협은 그동안 농가소득 증대와 물가 안정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농협의 주인인 농민들이 맘 편히 농사지을 수 있도록 농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창=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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