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양파 출하조절시설 구축한다

입력 : 2021-07-23 00:00

화원농협·무안농협, 지원사업 선정

홍수출하 막고 농가소득 안정 기대

 

전남 해남과 무안에 배추와 양파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출하조절시설이 구축된다. 해남 화원농협(조합장 서정원)과 무안농협(〃노은준)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돼서다.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은 수급 안정이 필요한 채소의 산지출하 조절을 지원하고자 농식품부가 올해 처음 시작했다.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시설·장비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하는데, 총사업비 200억원 중 85%인 170억원이 전남에 배정됐다.

화원농협은 사업비 100억원(국비 40억원, 지방비 30억원, 자부담 30억원)을 들여 저온저장시설 6600여㎡(약 2000평), 예랭시설 390여㎡(약 120평) 등을 갖춘 대규모 배추 출하조절시설을 구축한다. 겨울·봄·가을 배추의 시기별 출하량 조절로 홍수출하를 막고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무안농협은 70억원(국비 28억원, 지방비 21억원, 자부담 21억원)을 들여 저온저장시설 3960여㎡(약 1200평)와 현대화한 대규모 큐어링시설 등을 도입한다. 이를 기반으로 수매량을 늘리고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등 양파 수급 조절 기능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해마다 거듭되는 노지채소 수급 불안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산지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지채소는 날씨에 따른 생산량 변동이 심해 재배면적을 조정해 수급을 조절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생산량 자체를 조절하는 것보다는 산지에 대규모 출하조절시설을 두고 시장 출하량을 조절하는 방식이 가격 급등락을 막는 데 더 효율적인 셈이다.

노은준 조합장은 “양파는 작황이 좋을 땐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평년보다 50%나 증가하고 나쁠 때는 30%나 감소하는 등 기상에 따른 생산량 변동이 심해 산지 출하조절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내년산 양파부터 수급 조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농식품부가 내년도 사업비까지 신속하게 확정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남·무안=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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