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주아마늘 종구 보급…농가 ‘호응’

입력 : 2021-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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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낙온 경북 영천 화산농협 조합장(가운데)이 마늘선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주아마늘 종구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화산농협, 26농가 계약재배 우량 씨마늘 300t 생산 계획

다수확·내병성 우수 ‘인기’ 종구 1000t까지 보급 확대

 

경북 영천 화산농협(조합장 정낙온)의 국내산 주아마늘 종구 보급사업이 농가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첫발을 뗀 화산농협의 주아마늘 종구 보급사업은 올해로 6년차를 맞았다. 중국산 마늘 종구를 대체하고 농가에서 힘들여 생산한 마늘의 품질과 가격을 높이고자 시작한 사업이 그사이 정상궤도에 안착했다.

화산농협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개별 농가에서 생산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우량 종구 생산·보급을 전량 담당하기로 했다. 2019년까지 일반 씨마늘과 주아마늘 종구를 같이 생산하던 화산농협은 지난해부터 주아마늘 종구만 생산·보급에 나섰다. 올해는 26농가와 계약재배로, 주아재배를 이용해 우량 씨마늘 3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동언 전무는 “관리가 용이하도록 1만6529㎡(5000평) 미만 농가만 선별해 주아마늘 종구재배를 특별 관리하고 있다”면서 “마늘밭마다 관리 표지판까지 설치해 세심히 살피고, 생산된 종구는 전량 수매해 전국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가들은 화산농협의 종구 보급사업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주아마늘의 생산성이 검증되지 않았고 일반 씨마늘보다 1㎏당 500원 비싼 가격에도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재배 조건에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많고 내병성이 강해 농약 사용도 줄었다는 사실이 농가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퍼졌다. 그 결과 지난해 화산농협이 주아마늘 종구 생산농가로부터 수매한 물량 154t이 매진되며 인기를 입증하기에 이르렀다.

화산농협은 농가의 호응을 등에 업고 지역을 주아마늘 종구 보급 기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착실히 실행하고 있다. 2019년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수혈받은 지원금으로 지난해 선별기 증설과 저온저장시설도 확충했다.

이 같은 시설 확충을 토대로 2025년까지 주아마늘 종구 생산량을 10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낙온 조합장은 “주아마늘 종구 보급사업은 농협의 수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산 마늘 품질 및 농가소득 향상을 목적으로 시작한 일인 만큼 많은 농가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농가에서 힘들여 생산한 고품질 마늘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영천=김동욱 기자 jk815@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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