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수출대금 추가 정산…농가 ‘단비’

입력 : 2021-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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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원예농협 구본권 조합장(왼쪽)과 이운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센터장이 출하를 앞둔 ‘알뜰배’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아산원예농협, 5억8600만원

 

충남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이 최근 배 수출농가에 출하대금 추가 정산을 실시하며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아산원예농협은 2000년 배 수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베트남·인도네시아·오스트리아 등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농협 최초로 인도 수출도 성공했다. 수출에는 200여농가가 참여한다. 수출 실적은 2019년 520만달러를 기록해 500만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6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배 수출과정에서는 규격에 맞지 않는 등외품이 발생한다. 농가들이 입고한 수출 배의 약 30%에 달한다. 등외품은 ‘알뜰배’로 변신해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가공용으로도 나간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적으로 배꽃에서 언피해가 많이 발생해 배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그래서 등외품 판매에서도 일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이에 아산원예농협은 이 수익을 수출농가에 추가 정산하기로 했다. 정산 금액은 18㎏들이 한상자당 9250원으로 모두 5억8600만원. 한 농가는 22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수출농가들은 추가 정산을 크게 반기고 있다. 요즘 배 봉지 씌우기 작업에 따른 인건비 지급 등으로 돈이 많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추가 정산을 받았다는 한 농가는 “올해는 인건비가 많이 올랐고, 돈 들어갈 데가 한두곳이 아닌데 농협이 추가 정산을 해줘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구본권 조합장은 “지난해 국내 배값이 좋았는데도 약속을 지키며 수출물량을 입고해준 농가들이 있었기에 2년 연속 수출 500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었다”며 “이에 대한 작은 보답의 의미로 추가 정산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아산=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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