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치즈 명품화 결실…낙농가 소득 젖줄

입력 : 2021-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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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치즈농협 설동섭 조합장(왼쪽 세번째부터)과 김동수 경제상무, 김상기 가공공장장(맨 왼쪽) 등이 ‘한입에 쏘옥 임실 스모크 치즈’ 출시를 자축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임실치즈농협, 상품 다양화 저온훈연 ‘스모크 치즈’ 출시

원유 계약생산…고품질 유지

체험행사 등 판로개척 앞장 조합원 환원 통해 실익 높여

 

전북 임실치즈농협(조합장 설동섭)이 최근 <한입에 쏘옥 임실 스모크 치즈(이하 <스모크 치즈>)>를 출시하며 ‘폭풍 성장’을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스모크 치즈>는 나무를 태워 나온 연기에 그을리는 저온훈연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훈연액에 잠깐 담그는 침지방식을 쓰는 외국산 치즈와 달리 향이 깊고 맛이 고소해 고객 주문이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공급이 달린다는 후문이다.

이는 임실군(군수 심민)과 농협이 기울인 <임실N치즈> 명품화 노력의 결실이다. 군은 시설과 예산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치즈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농협은 낙농가와의 계약생산으로 고품질 원유 조달에 주력했다. 현재 농협은 2019년 4월 신축한 제2가공공장(5822㎡·1761평)에서 매년 조합원 200여명이 출하한 원유 1만5000여t을 활용해 <임실N치즈>를 생산하고 있다.

소비자 입맛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화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농협은 2011년 <스트링치즈> 5종에 이어 이듬해 <치즈스틱> 3종을 시장에 내놨다. 또 간편식 <구워먹는 치즈>와 함께 견과·호박·양파 등을 첨가한 <포션치즈>, 딸기·블루베리 등이 함유된 <벨라유 요구르트> 등을 잇따라 출시해 호평받았다.

체험행사 등 판로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50여곳의 전국 대리점과 학교급식, 대형 유통점을 통한 유통·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농협안성팜랜드와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 임실치즈마을 등에서 진행하는 체험을 통해 홍보전도 펼치고 있다.

낙농가의 실익 증진에도 두팔을 걷었다. 원유 생산비가 외국산 치즈보다 2배 이상 비싼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100% 국산 원유를 활용한 자연치즈 생산을 고집하고 있다. 또 군과 함께 매년 5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낙농헬퍼사업, 원유품질 향상을 위한 검정사업 등 조합원 환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임실치즈농협은 각종 상을 휩쓸었다. 최근 ‘2021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평가에서 가공식품부문 대상을 8년 연속 수상한 것이 대표적이다.

농협은 최근 임실군, NH농협 임실군지부(지부장 이희운)와 함께 제2유가공공장에서 <스모크 치즈> 출시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심민 군수는 “고인이 된 지정환 신부의 선견지명을 이어받아 임실을 대한민국 치즈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설동섭 조합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실N치즈>의 역사를 이어가는 낙농가들에게 고마울 뿐”이라며 “지역사회의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실=황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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