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촌농협 상생협력 농가 실익 증진

입력 : 2021-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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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대호지농협 남우용 조합장(가운데)과 성기영 차장(왼쪽)이 농업용 무인보트 책임운영자인 김진호씨와 함께 보트의 작동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대호지농협·서서울농협

2008년부터 아름다운 동행 무이자자금·농산물판매 협력

올해는 무인보트 구입 힘 모아 농작업 대행 사업 한층 탄력

 

충남 당진 대호지농협(조합장 남우용)이 농업용 무인보트를 활용해 조합원을 위한 농작업 대행을 한층 강화했다. 보트는 서울 서서울농협(조합장 조원민)이 도농상생 차원에서 지원한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깊다.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의 상생협력이 농가의 실익 증진으로 이어진 셈이다.

대호지농협은 2009년 시작한 농기계은행사업(농작업 대행)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2020년엔 총 8557㏊의 논에서 경운·정지·이앙·수확 작업을 대행했다. 이를 통해 목표 대비 118%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무인헬기와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 대행면적도 663㏊에 달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벼농가들이 가장 힘들어한다는 제초작업을 대행해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에 올해 농업용 무인보트 3대를 구입했다. 서서울농협이 지난해 지원한 도농상생협력자금 1200만원으로 마련한 것이다.

대호지농협과 서서울농협의 상생협력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서울농협은 대호지농협 조합원들이 생산한 쌀을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면서 대호지농협에 무이자 출하선급금을 지원했다. 이러한 협력관계가 계속 발전해 2019년 6월 자매결연을 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서서울농협은 대호지농협에 도농상생협력자금까지 지원했다.

대호지농협은 서서울농협의 지원으로 구입한 농업용 무인보트를 올해 벼농가의 중기 제초작업을 대행해주는 데 본격 투입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작업에 드는 시간이 대폭 줄어든 것은 물론 무엇보다 힘이 들지 않아 좋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조합원 김갑희씨(70)는 “제초제 뿌리려고 논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니면 온몸이 금세 땀으로 젖는다”며 “올해에는 보트가 작업을 대신해주니 정말 편하더라”고 말했다.

남우용 조합장은 “서서울농협 덕분에 벼 재배 조합원들이 가장 힘들어하던 제초제 살포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며 “전체 임직원과 조합원을 대표해 서서울농협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당진=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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