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점동농협, “농작업 맡겨주세요”…영농지원 앞장

입력 : 202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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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 점동농협 신우용 조합장(오른쪽 두번째)과 임직원들이 농가실익 증대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탐방 선도농협] 점동농협

농작업대행 서비스 적극 추진 무인헬기로 병해충 공동방제

벼 재배농민에 ‘식량쌀 교환권’ 고령조합원 위한 배달서비스도

 

경기 여주 점동농협(조합장 신우용)이 농가실익 증대에 힘쓰며 ‘작지만 강한 농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점동농협이 주력하는 사업 중 하나는 농작업대행 서비스다. 농촌에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노동력 부족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들이 늘고 있어서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점동농협은 못자리 설치부터 수확까지 벼농사의 모든 과정을 전문가들이 대신하는 농작업대행 서비스를 올해로 3년째 시행 중이다. 전체 조합원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쳤다. 70세 이상 고령·여성 농민, 장애를 가진 농민 등 다른 조합원보다 노동력이 절실한 이들을 대상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 것. 혜택을 받는 조합원은 50여명 정도로, 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점동농협과 함께 영농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점동농협은 또 보유한 무인헬기 2대를 동원해 연 2회 이상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하며 농가일손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농민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긁어주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벼 재배농민에게 발급하는 ‘식량쌀 교환권’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농민 대부분은 농협에 쌀을 판매할 때 일년 치 식량으로 쓸 것은 따로 빼놓고 내다 팔았다. 농가 개인이 대량의 쌀을 보관하다보니 여름엔 변질돼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임직원들은 머리를 맞댔고, 식량쌀 교환권이라는 해결책을 내놨다. 일단 쌀을 전량 수매한 다음 농민들에겐 교환권을 지급하는 것이다. 농민은 쌀이 필요할 때 하나로마트나 농협 경제부에서 교환권을 내고 찾아간다.

점동농협은 원로조합원 모시기에도 온 정성을 다하고 있다. 80세 이상 조합원의 생일 땐 임직원이 방문해 기념품을 전달하며 축하한다. 또 75세 이상 조합원에겐 무료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매년 경로당 운영비도 지원하고 있다.

점동농협은 다양한 실익 증진사업도 준비 중이다. 아스파라거스·샤인머스캣·초당옥수수 등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발굴, 조합원이 생산할 수 있도록 돕고 판로도 개척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농자재센터에서 물건을 산 고령조합원이 배달을 요청하면 구매금액과 상관없이 무조건 배달하는 일명 ‘배달 119’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농기계 임대사업도 확대한다. 현재 점동농협이 보유 중인 47종의 농기계를 100여종으로 확대해 농가의 편익을 도모할 방침이다.

신우용 조합장은 “늘 조합원 중심에서 사업을 추진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규모는 작지만 최고로 강한 점동농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여주=최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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