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남부농협, 농촌 일손돕기 ‘구원투수’ 등판

입력 : 2021-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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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김용태씨(왼쪽)와 고석현 인천 강화남부농협 조합장이 고구마순을 심은 밭을 둘러보고 있다.

영농철 인력중개사업 재개

12월까지 3400여명 지원

 

4월28일 인천 강화군 불은면 오두리의 김용태씨(65) 고구마밭에서 순 심기 작업이 한창이다.

강화남부농협(조합장 고석현) 농촌인력중개센터에서 보내준 베테랑 일꾼 6명이 아침 7시반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김씨는 “마침 어제 내린 비로 흙이 촉촉해 고구마순 심기 딱 좋다”며 “농협에서 숙련된 분들을 보내주니 작업도 한결 수월하다”고 말했다.

강화남부농협이 영농철을 맞아 농촌인력중개사업을 재개하면서 지역 농가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2018년부터 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면서 3년간 연인원 7297명을 영농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올해도 4∼12월 9개월간 3400여명의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 담당자 오혜선 과장보는 “지난해에는 215명으로 11개 영농작업반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작업반을 30개로 늘려 농가의 인력요청에 더욱 발 빠르게 대응하려 한다”고 밝혔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지원(연 8000만원)으로 운영된다. 올해 전국 177개소에서 운영되는데, 인천지역에서는 강화남부농협이 유일하다. 이미 곳곳에 사업 안내 현수막을 내건 강화남부농협은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한해도 적기 일손지원에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도시농협·지자체·봉사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농번기 인력수요에 대비하는 한편, 고령농·여성농 등 취약농가가 사업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한다.

특히 농작업을 마친 농가를 다른 농가에 중개함으로써 효율적인 인력운용은 물론이고 영농기술도 전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영농작업반장으로 참여한 고상서씨(75) 역시 “나도 농민이지만 짬짬이 품앗이하는 마음으로 일손돕기에 나섰다”고 귀띔했다.

고석현 조합장은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은 농협이나 담당직원 모두 남다른 사명감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농협이 중심이 돼 지자체 및 봉사단체 등과 함께 농촌 일손문제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화=손수정 기자 sio2s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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