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천농협, 본점 하나로마트 ‘새단장’

입력 : 2021-02-24 00:00
01010101201.20210224.001299332.02.jpg
충남 동서천농협 이정복 조합장(가운데)과 이정환 전무(왼쪽)가 마트 내 취식공간에서 조합원 박승철씨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농협중앙회 지원 모델 중 농촌 편의형으로 환골탈태

제품 다양화·취식 공간 마련 연매출 손익분기점 돌파 기대

 

충남 동서천농협(조합장 이정복)이 최근 본점 하나로마트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비좁고 낡아 ‘동네 구멍가게’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던 하나로마트는 도시지역 여느 마트 못지않게 산뜻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본점 하나로마트는 원래 농협 농자재 창고로 쓰던 곳이었다. 규모도 82.5㎡(25평)로 매우 작다. 연간 매출이라고 해봐야 2억5000만원 정도였다. 손익분기점인 4억5000만원에 한참 미치지 못해 1명인 계산원 인건비도 나오지 않았다. 제품 구색도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판단 아래 동서천농협은 마트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마침 농협중앙회가 이성희 회장의 선거공약에 따라 ‘지역 농·축협 하나로마트의 다양한 운영 모델 개발 및 지원’을 적극 추진하는 상황이었다. 농협중앙회가 매장 규모와 고객층 등을 고려해 하나로마트를 6가지 유형으로 나눠 리모델링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도시형에는 복합형·슈퍼형·체류형이 있고, 농촌형은 편의형·복지형·체험형으로 나뉜다. 동서천농협 본점 하나로마트는 ‘농촌 편의형’에 속해 지원을 신청했다. 약 한달간 진행된 공사는 최근 마무리됐다. 농협중앙회의 다양한 운영 모델을 적용해 리모델링한 첫 사례다.

공사를 마친 마트는 그야말로 ‘환골탈태’했다. 면적은 전과 같지만 밝고 깨끗해 훨씬 넓어 보인다는 게 동서천농협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제품 구색이 다양해졌다. 채소·과일은 물론 정육까지 취급한다. 매장 한쪽에 취식공간을 마련하고, 계산대 후면에 담배 등을 진열하는 매대도 갖췄다. 편의점 콘셉트를 적용한 것이다.

조합원 박승철씨(77·기산면 화산리)는 “조합원이라 하나로마트를 이용은 했지만 솔직히 그동안 창고에 들어가는 기분이었다”며 “이제는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변해 마음이 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이번 설 명절 직전 10일간 일평균 매출액이 216만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객단가도 2만510원으로 33%가량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매출액이 손익분기점인 4억5000만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동서천농협은 기대하고 있다.

이정복 조합장은 “마트가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생활편의시설이자 복지공간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천=서륜 기자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