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직매장 급성장…출하농가 ‘만족’

입력 : 2021-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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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용 경북 경주 천북농협 조합장(가운데)과 직원들이 로컬푸드직매장에 출하된 농산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북농협, 지난해 매출 80억 

출하 약정 농가수 크게 늘어 ‘우수 농산물 직거래장’ 선정

개장 4주년…올 100억 목표

 

경북 경주 천북농협(조합장 김삼용) 로컬푸드직매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농산물 유통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북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지난해 최초로 연매출액 80억원을 달성했다. 개장 첫해인 2017년엔 6개월 동안 1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될성부른 떡잎’의 면모를 보였다. 이듬해인 2018년은 39억원, 2019년엔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급성장했다. 개장 4주년을 맞는 올해엔 누적 매출액 2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성장의 비결은 신선한 지역농산물의 인기에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가운데 로컬푸드 비중이 69%(55억원)에 달하고, 4년 평균도 67%나 된다. 이름에 걸맞게 로컬푸드가 매출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덕분에 지역농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로컬푸드직매장 출하를 선호한다. 지난해말 기준 출하 약정을 맺은 생산자가 518명으로 2017년(231명)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여기에는 까다롭지 않은 출하자 자격도 한몫했다. 천북농협은 출하교육을 3회 이상 이수한 경주지역 농가라면 누구나 출하 약정을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정광욱 천북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지점장은 “작물관리·포장·선별 등의 실무교육을 3회 이상 이수한 농가는 누구나 출하 약정이 가능하다”며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교육이 어렵지만 코로나19가 잦아들면 교육 요청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출하농가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3년째 딸기를 출하하고 있는 김경보씨(76)는 “매장이 농장 근처라 출하 편의성이 뛰어나고, 딸기의 신선도 유지도 용이하다”며 “소비자 반응도 상당히 좋아 요즘은 매일같이 매장에 딸기를 실어나르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같은 성장과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이곳은 도내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지난해말에는 담당 직원이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삼용 조합장은 “올해는 로컬푸드 매출액 100억원을 목표로 농산물 판매 확대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경주=김동욱 기자 jk815@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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