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농협, 포도 명품화 온힘…농가소득 쑥

입력 : 2020-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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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근 경북 영천농협 조합장(왼쪽)이 포도농가들과 함께 국내외로 판매하는 ‘스타영천’ 포도를 들어 보이고 있다.

11월초 기준 699t 판매실적 지난해 전체 물량에 육박

새 소득작목 ‘샤인머스캣’  수출액도 가파르게 증가

APC 건립·공선회 육성 한몫

엄격 선별·직거래 확대 성과

 

경북 영천농협(조합장 성영근)의 포도 판매사업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영천농협은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포도 명품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 농가소득 증대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포도 판매실적은 11월4일 현재 699t을 달성해 지난해 전체 판매물량인 770여t에 육박하고 있다. 고품질 포도 출하로 농가수취값은 지난해 31억원보다 6억원이나 많은 37억여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떠오른 <샤인머스캣>의 수출금액도 지난해 1억1000만원에서 올해는 3배 이상 많은 3억6900만원으로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어 수취값 증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여기에는 올 9월 문을 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고품질 포도 출하와 생산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어서다. APC는 669㎡(203평) 선별장과 528㎡(160평) 저온저장고를 갖추고, 하루 6t의 선별작업을 해낸다.

게다가 대구포항간고속도로 나들목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 물류비 절감에 유리하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실제 APC 준공 이후 찾는 국내외 바이어가 눈에 띄게 늘었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수출물량이 갈수록 늘어 수취값이 오르는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영천농협은 특히 APC 전담 책임자에게 운영 전권을 넘겨 판매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성영근 조합장은 “판매가격과 출하처 선택 등의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해 모든 권한을 현장 책임자에게 넘겼다”고 설명했다.

포도 공선출하회를 집중 육성한 것도 주효했다. 무게와 당도 등의 기준에 따라 엄격히 선별하고, 이를 기준으로 출하대금을 정산해 불만을 없앴으며, 대형 유통업체와의 직거래를 늘리며 수취값을 높여줬다.

1만3200㎡(4000평)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이성락씨(65·화남면 사천리)는 “공선회에 출하하면 수취값이 도매시장보다 높게 나온다”며 “농협 임직원들이 한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품질 향상에 힘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영천농협은 수출 확대 등 판로 개척을 위해 APC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기존 APC 인근에 1만1880㎡(3600평)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수출 기반 다지기에도 나섰다. 내년까지 중국과 미국 수출을 위한 수출전문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성 조합장은 “공선회 출범 초기엔 탈퇴하는 회원이 적잖았지만 최근 들어 서로 가입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판매농협 구현과 농가실익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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