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의대 유치’ 움직임 활발

입력 : 2020-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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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남 순천농협 본점을 방문한 한 고객이 전남 의대 유치 서명부에 서명하고 있다.

도, 동·서부 분산방안 검토

순천농협, 서명 운동 나서

 

전남에 의과대학을 유치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의료 수요는 많은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의대가 없어 지역민의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이에 부응해 전남도와 도의회에서 의대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신민호 도의원은 최근 열린 ‘제34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안’을 내고, 애초 당정협의회에서 밝혔던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방안’을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기조발언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의대와 중증질환치료 전문 종합병원이 없는 곳은 전남이 유일하다”면서 “전남의 고령인구 비율은 22.6%, 장애인 비율은 7.6%로 의료 취약계층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만큼 전남에 의대를 신설해 의료 사각지대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 역시 의대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의대 정원을 100명 이상 확보해 동부·서부권에 분산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영록 도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남권의 열악한 의료체계가 그대로 드러났다”면서 “의대가 유치되면 여기서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이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역 농·축협도 의대 유치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순천농협(조합장 강성채)은 최근 25개 전 지점에 ‘의대 유치 찬성’ 서명부를 만들어 조합원과 금융고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앞서 무안 무안농협·몽탄농협·운남농협, 목포농협, 목포무안신안축협 등 서부권 농·축협은 릴레이 방식으로 의대 유치 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

강성채 조합장은 “전남은 대표적인 농업 기반 지역으로 의료시설이 부족한 데다 특히 광양·여수는 대표적인 공업지대로 산업재해가 많다”며 “전남에 의대가 반드시 들어설 수 있도록 조합원은 물론 146개 지역 농·축협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무안·순천=이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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