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노인 마음건강 관리…삶의 질 높인다

입력 : 2020-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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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지킴이단 발대식’에서 윤해진 경남농협지역본부장(왼쪽 일곱번째)과 이철순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다섯번째부터)이 권순옥 고향주부모임 경남도지회장과 회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경남농협·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오래오래 지킴이단’ 발족

빈곤·코로나로 우울증 호소 올해 밀양·함양서 시범사업

단원 1명이 노인 1명 담당 자살 예방 네트워크 구축 온힘

 

경남농협지역본부(본부장 윤해진)와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이철순)가 ‘농촌지역 노인 생명 지키기’에 손을 잡았다.

경남농협은 21일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농촌지역 노인들의 생명과 마음 건강을 챙기기 위해 전국 최초로 ‘오래오래 지킴이단’을 발족했다.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인 데다 노인 빈곤율도 OECD 평균보다 훨씬 높다. 여기에다 최근 예기치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확산함에 따라 농촌지역 노인들이 고립감과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지킴이단은 농촌지역 노인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원들은 농협 여성단체인 고향주부모임 경남도지회(회장 권순옥) 회원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날 권순옥 회장을 비롯한 시·군 회장들은 위촉장을 받았다.

이철순 센터장은 “올해는 시범지역으로 밀양과 함양에서 오래오래 지킴이단 20명을 선발해 단원 1명이 노인 1명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어르신들에게 마음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도내 각 시·군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외로운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삶의 끈을 놓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윤해진 본부장은 “농촌의 급격한 고령화와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 분위기로 우울증을 앓는 노인이 늘고 있고, 급기야 극단적인 선택까지 해 안타깝다”면서 “오래오래 지킴이단 발대식을 통해 농촌지역의 자살 예방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 생명 존중 분위기를 확산해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농협은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업인행복콜센터’와 연계해 홀몸어르신이나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정서적 위로를 전하고 생활 불편도 해소할 계획이다.

창원=노현숙 기자 rhsook@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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