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이 ‘버섯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최선”

입력 : 2020-07-31 00:00
이동익 강원 철원 훈무수현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수확한 송향버섯을 들어 보이고 있다.

[화제] 버섯배지센터 설립한 이동익씨

1일 8000여개 배지 생산 가능 중국산 의존 않고 국산화 노력

올 4월 송향버섯 첫 수확 성공 인터넷 판매…반응 좋아 완판
 


“앞으로 철원이 ‘버섯의 메카’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원 철원에서 4628㎡(1400평) 규모의 철원버섯배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동익 훈무수현영농조합법인 대표(58·동송읍 오덕리)는 요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버섯 불모지나 다름없는 철원에서 4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4월 버섯배지센터를 완공한 그는 올 4월 첫 버섯 재배에 보란 듯이 성공했다. 현재는 가족까지 총동원해 ‘송향버섯’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향버섯은 송이버섯의 향과 식감을 지닌 신품종 표고버섯이다.

그는 2년 전 버섯을 선택한 것을 두고 “무모한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 30년 이상 축산업에 종사해온 터라 업종 변경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새롭게 터를 잡은 곳은 철원. 기존에 대규모 버섯재배단지가 없는 곳에서 시작하고 싶었다. 자연조건도 적합했다. 물 맑고 공기 좋기로 소문난 철원이 버섯 재배에 최적지라고 판단했다. 마침 한국농수산대학에 다니던 막내아들이 버섯학과 선배로부터 버섯 재배 관련 기술이전을 받아오자 자신감이 붙었다. 이에 중국산에 의존하는 배지의 국산화를 위해 버섯배지센터 건립에 뛰어들었다. 1년여간 공사 끝에 1일 8000여개, 연간 약 250만개의 배지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을 마련했다. 또 송향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배지 생산기술도 확보했다.

버섯 재배에 본격 착수한 그는 4월 송향버섯 약 4t을 처음 수확했고, 인터넷을 통해 조기 완판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10℃ 미만에서 자라는 저온성 버섯의 특징을 살려 생육장 내부온도를 연중 7~8℃ 선에서 철저하게 관리하며 상품성을 높인 덕분이다. 현재 그는 인근 식품공장과 협력해 만든 분말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철원=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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