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수확·저장 점보상자 보급 …농가 호평

입력 : 2020-06-29 00:00 수정 : 2020-07-06 14:13
권기봉 경북 남안동농협 조합장(왼쪽부터)과 양파농가 김오현씨, 김대안 상무가 점보상자에 양파를 담고 있다.

남안동농협, 10년간 지원 사업 올해 3500개 공급 마무리

일손 절감·운송작업 편리 손실률↓…통풍 잘돼 저장 유리

물류비 등 경영비도 절감



“양파를 주워 상자에 붓기만 하면 되니까 일손이 예전의 3분의 1로 줄어들었어요.”

경북 안동시 일직면 송리리에서 30년 넘게 양파농사를 지어온 김오현씨(57)는 “농협에서 공급한 점보상자를 이용한 결과 양파 수확 작업비가 크게 줄어들고, 몸이 고되지 않아 일손 구하기도 한결 수월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남안동농협(조합장 권기봉)이 계약재배농가에 공급하는 양파 수확 및 저장용 점보상자가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안동농협은 2010년부터 도입을 시작한 점보상자 공급사업을 올해 마무리했다. 올해까지 점보상자 3500개를 모든 계약재배농가에 공급해 양파 6만5000t을 수매할 계획이다. 농협은 모든 계약재배농가에 점보상자를 공급함으로써 양파 수확 및 저장 일손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김대안 남안동농협 상무는 “점보상자는 운송 중 압상을 방지해 손실률이 적은 것이 큰 장점”이라며 “특히 보관 중에도 통풍이 잘돼 자루에 비해 장기 저장에 유리하고 저장고 내 적재율도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장고 입출고 때 지게차 등을 이용하면 인력이 관행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줄어 물류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농협 측의 설명이다.

트럭 운송업자도 상하차 작업 부담이 적어 점보상자를 크게 반기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점보상자는 1100×1100×1065㎜ 규격으로, 한번에 양파 약 500㎏을 적재할 수 있다. 양파뿐 아니라 감자·고구마 등의 농산물 수확·운송 작업에도 편리하다. 구입비가 1개당 30만원 선으로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반영구적인 것이 장점이다.

권기봉 조합장은 “양파 수확작업은 일이 고되고 먼지가 많이 날려 웃돈을 주고도 일손 구하기가 어렵다”면서 “앞으로도 생산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생력화를 위해 지원사업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현식 기자 hyun2001@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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