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재배, 적정환경조성·수분관리 제일 중요”

입력 : 2020-05-29 00:00
전북 익산시 목천동 시설하우스에서 바나나를 재배하는 홍성운씨가 막바지 수확을 하기 전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 익산에서 바나나 재배하는 ‘특화작목 전도사’ 홍성운씨

기후변화 감안 새 작목 도전 각종 정보 모아 4년 전 시작

7월~내년 2월 12t 수확예정 소득 7500만원 올릴 수 있을 듯



“바나나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배수가 잘되면서도 시설하우스 바닥에 항상 물기가 축축해야 합니다.”

전북 익산시 목천동에서 3636㎡(1100평) 규모로 바나나와 감귤을 재배하는 홍성운씨(57)는 지역에서 특화작목 전도사로 통한다.

인천에서 전기업을 하다 12년 전 익산으로 귀농한 홍씨는 상추와 방울토마토 농사를 짓다가 기후변화를 감안한 소득작목에 도전하고 싶어 4년 전부터 감귤과 바나나 농사에 뛰어들었다. 전북도농업기술원과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 등을 방문해 유망품목과 재배기술에 대한 자문을 청취하고 경쟁력을 염두에 둔 각종 정보를 수집한 끝에 감귤과 바나나를 선택했다.

4년 전 식재한 감귤나무는 내년말부터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식재한 600여그루의 바나나나무에선 7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바나나를 수확하는데, 약 12t을 수확해 7500만여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씨는 바나나 재배에 관해 적정환경 유지와 수분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유기질이 풍부한 사질양토에 배수·일조량 점검, 온도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면서 “시작할 때 적정환경을 조성해주고 생장에 따른 추비 등만 주의하면 추가영농비와 일손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나름의 재배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바나나는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물빠짐이 좋지 않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다”며 “익산원예농협의 도움을 받아 수분관리를 잘한 덕에 꽉찬 열매가 맺히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특화작목 도전 외에도 홍씨는 농업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농민이다. 그는 “매일 <농민신문>을 보며 농업 트렌드에 주목한다”고 귀띔했다. 생산·가공·유통 등 6차산업에 관심을 갖고 ‘바나나 체험농장’을 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8월부터 시설하우스에 학생과 도시민을 초청해 시식 및 현장체험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익산=황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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