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협, 고추농가 맞춤 지원 모범

입력 : 2020-04-06 00:00
표경덕 충남 홍성 서부농협 조합장(오른쪽)과 육묘 담당 김지원 과장이 5월초 농가에 공급하기 위해 키우는 고추 모종의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모종 소농에 저렴하게 공급 올해 15만개로 대폭 늘려

수확철엔 무료 세척 작업 농가 재고 높은 값 매입도



충남 홍성 서부농협(조합장 표경덕)이 고추 모종 보급부터 수확 후 세척·건조·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으로 고추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를 도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서부농협은 올해 육묘장에서 고추 모종 15만개를 키우는 중이다. 고추 모종 보급은 기존 씨앗 50% 보조사업에서 소외됐던 소규모농가를 위해 2018년부터 시작했다.

고추 씨앗은 한봉지에 1200개 정도 들어 있는데, 소규모농가는 300~500개 정도만 필요한 탓에 시중에서 모종을 사다보니 보조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서부농협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고품질 고추 씨앗을 구입해 육묘한 뒤 소규모농가에게 시중가(250~300원)보다 저렴한 모종당 150원에 공급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반응이 좋아 2018년 5만개였던 모종수를 2019년 7만5000개, 올해 15만개로 늘렸다.

서부농협은 또 육묘장에 고추 세척기와 건조기 7대를 설치해놓고 수확철에 농가들이 홍고추를 가져오면 세척(무료)과 건조(1㎏당 2000원) 작업을 해준다. 또 농가들이 건고추를 자체적으로 판매하고 남은 물량은 고춧가루로 빻아 시중가보다 2000~3000원 비싸게 사들인다. 지난해에는 1㎏당 1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인근 농협 가공공장에서 <고추랑 가루랑> 브랜드로 상품화해 전국 도시농협에 고객 사은품으로 공급한다. 2019년 도시농협 32곳에 판매한 양은 300g짜리 2만3000봉에 달한다.

서부농협은 육묘장을 연중 활용하는 차원에서 고추 모종은 물론 벼·배추·양파·오이·가지 등도 육묘해 조합원과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표경덕 조합장은 “지난해 농산물 판매사업 성장률 전국 2위, 경제사업 성장률 3위라는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판매사업 활성화와 65세 이상 고령농가를 대상으로 한 농작업지원단 운영, 밭농업 농작업 대행 추진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홍성=이승인 기자 sile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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