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없는 음나무 육종 “새순 수확량 많고 밭 관리 수월”

입력 : 2020-04-06 00:00
가시 없는 신품종 음나무를 육종한 남광우·남기윤씨 부자가 최근 품종명칭등록 심사를 통과한 '왕피천1호' 묘목을들어보이고있다.

‘가시 없는 음나무 육종’ 남광우·기윤씨 부자 <경북 울진>

‘해동1호’ ‘왕피천1호’ 잇단 등록 증식 기술 개발해 묘목 공급




“가시 없는 음나무는 농작업이 수월해 인기가 높습니다.”

가시 없는 음나무를 육종한 육종가 부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경북 울진의 남광우(71)·남기윤씨(49) 부자. 아버지 남광우씨는 가시 없는 음나무 신품종인 <해동1호>를 육성해 2018년 신품종으로 등록했다. 아들 남기윤씨도 자신이 육성한 무가시 음나무 <왕피천1호>를 3월18일 국립종자원에 품종명칭 등록시키며 육종가 반열에 올랐다.

<해동1호>와 <왕피천1호>는 가시가 있는 음나무에 비해 밭 관리가 수월해 경영비 절감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음나무 품종은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작업을 꺼려 일손 구하기가 어렵고 새순 채취량도 무가시 신품종보다 적다는 게 이들 부자의 설명이다.

<해동1호>와 <왕피천1호>는 가시 있는 음나무에 비해 잎자루가 긴 것이 특징이다. 특유의 쌉싸래한 맛과 수확시기는 일반 음나무와 동일하다. 1년생 묘목을 심으면 2년 뒤 수확이 가능하며, 한그루당 새순 수확량은 3년째는 500g, 4~5년 후부터는 해마다 1㎏가량 늘어난다.

10여년 전 산속에서 우연히 가시 없는 음나무를 발견했다는 남광우씨는 “증식 과정에서 가시가 발생해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무가시 개체를 계속 선발하는 방식으로 품종을 고정했다”고 말했다. 또 뿌리를 이용한 대량증식 기술을 개발해 묘목을 공급하고 있다.

남기윤씨는 “토질을 가리지 않고 재배할 수 있고 병해충이 없어 관리도 쉽다”며 “음나무가 고소득작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육종과 재배기술 개발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진=오현식 기자 hyun2001@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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