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곳곳에 도시농업 바람 솔솔

입력 : 2013-04-22 00:00

가족·이웃 등 소통공간 역할
열섬현상 줄고 자연체험 효과도
마을별 공동체농장 육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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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으로 도시농업을 활성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옥상텃밭 등은 도시민들이 흙을 접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요즘 대전에서는 도시농업 붐이 일고 있다. 공공시설은 물론 대단위 아파트단지 옥상에도 텃밭이 만들어져 싱싱한 채소가 자라고 있다. 도시 근교로 나가면 주말농장마다 온 가족이 감자·고구마를 심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대전시(시장 염홍철)가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도시농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공을 들인 결과다. 시는 우선 학교,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시설, 상가 및 공장 등의 옥상에 텃밭을 만들며 도시농업 활성화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직원들이 옥상에서 채소를 직접 길러 먹으면서 건강을 챙기고 대화의 공간으로도 활용해 공동체의 힘을 가꾸고 있는 셈이다.

이런 풍경은 민선 5기 대전시의 시정 화두인 ‘사회적 자본 확충’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사회적 자본’은 사회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공동 목표를 효율적으로 추구할 수 있게 하는 자본을 의미한다. 일반인에게 다소 낯선 이 ‘사회적 자본’은 염홍철 시장이 평소 강조하는 개념으로, ‘사람들 사이의 좋은 관계망’을 뜻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는 신뢰·배려·참여·소통·협력·나눔 등 사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가치를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올해 시에서 농정 방향으로 ‘사회적 자본을 접목한 도시농업 활성화’를 제시한 이유도 이와 맞닿아 있다. 아파트 옥상 텃밭에서 이웃과 농작물을 함께 기르고 수확해 나눠 먹다 보면 공동체 의식, 즉 사회적 관계망이 살아나 사회적 자본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관계망을 바탕으로 지역공동체가 살아나면 정서함양은 물론 아파트의 열섬현상 완화, 자연체험 등의 부수적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광춘 시 농업유통과장은 “도시와 농촌, 이웃간 교류의 장을 열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공동체를 복원시키기 위해 ‘대전형 사회적 자본 육성’을 목표로 옥상 텃밭 등 작은 일부터 실천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역별·마을별 특화된 공동체 농장을 조성하고, 도시·농촌을 연계한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는 도시농업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조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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